서울 분양권 시장 되살아나나… 거래·가격 회복

부동산 입력 2017-02-14 16:58:00 수정 2017-02-15 09:12:37 정창신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으로 분양권 전매제한이 강화되면서 침체 됐던 분양권 시장이 올 들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기존 분양권의 거래가 늘고 가격이 회복되는 모습인데요.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동구 고덕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한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
지난달부터 입주가 시작된 이 단지는 2014년 4월 일반분양했는데, 전용 84.83㎡의 분양가는 6억9,930만원이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3부동산 대책 발표전 10월 분양권 실거래가는 7억3,400만원으로 분양권에 웃돈이 3,500만원 가량 붙었습니다.
이후 분양권 가격은 12월 7억2,900만원으로 조정을 받았다가 지난달 7억3,000만원에 실거래됐습니다.(CG)

강남구 개포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래미안블레스티지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이 아파트 전용 84.94㎡(4층) 분양권 가격은 10월 13억5,700만원에서 12월 13억4,200만원으로 떨어졌다가, 지난달 13억5,000만원으로 소폭 올랐습니다.(CG)

이처럼 11·3부동산 대책 이후 떨어졌던 분양권 가격이 회복세를 보이는 건 신규 분양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기존 분양권으로 옮겨왔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싱크] 김은진 /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팀장
“11·3대책으로 청약 요건이 까다로워진데다 신규 분양아파트의 잔금대출 마저 어려워지면서 수요자들이 기존에 공급됐던 아파트 분양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서울지역의 분양권 거래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11·3대책 직후 12월 분양권 거래는 39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가량 하락했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분양권 거래는 384건으로 전년동기대비 38.1% 급증했습니다. 분양권 거래가 집계된 2007년 이후 최다 건수입니다.

업계에선 전매가 자유로운 단지들의 관심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전매제한 기간이 입주 시점까지 늘었기 때문에 거래 가능한 분양권 자체가 줄어들면서 거래량도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정창신 기자 산업1부

csjung@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