뱅크론펀드 리보금리 상승 타고 초절정 인기

증권 입력 2017-02-02 17:44:00 수정 2017-02-02 18:49:52 양한나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앵커]
뱅크론펀드를 아십니까. 신용등급이 낮은 미국 기업의 대출채권에 투자하는 펀드인데요. 이 펀드에 올 들어 20여일 만에 4,700억원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합니다. 이 정도면 흥행 대박이 터진 건데요 이유가 뭔지 양한나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뱅크론펀드에 올 들어 투자자들의 자금이 구름처럼 몰리고 있습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뱅크론펀드의 설정액은 올 들어 20여일 만에 4,700억원이 늘었습니다. 작년 1년간 유입된 자금이 4,100억원이니까 그야말로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올 들어 뱅크론펀드가 이렇게 인기몰이를 하는 것은 최근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리보금리가 1%를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뱅크론펀드는 주로 3개월짜리 리보금리에다 가산금리를 더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는데 현지 시중금리가 상승하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리보금리가 0.3%일 경우 펀드 발행사에서 가산금리를 4~5% 더 얹어줘 투자자는 4.3~5.3%의 이자수익률을 얻습니다. 그런데 최근 리보금리가 1%를 넘어서면서 이자수익률이 더 높아진 겁니다.
게다가 앞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따른 추가 수익이 기대됩니다. 통상 미국의 기준금리가 올라갈 경우 리보금리도 함께 올라갑니다.
미국 연준이 올해 중에만 세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해 현재 연 0.50~0.75%인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1.375%, 내년 2.125%, 내후년 2.9%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앞으로 이자수익은 좀 더 올라갈 거고 채권 가격은 타 채권대비 덜 빠질 거라는 기대감이 있기 때문에 지금 안정성과 기대감을 가지고 투자를 하시는 거죠”

뱅크론펀드가 부도 위험이 있는 기업대출 채권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기업들이 대출금을 연체하거나 파산하면 펀드 수익률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은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뱅크론펀드 투자가 적합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양한나기자 one_sheep@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