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없어도 창업해요”… 서민금융 지원하는 P2P

금융 입력 2017-01-20 14:33:00 수정 2017-01-20 18:52:10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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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본이 없어도 창업할 수 있고, 신용이 낮아도 돈을 빌릴 수 있습니다. P2P금융업체들이 선보인 사회공헌형 대출 상품의 이야기인데요. P2P업계가 고도화된 자체 신용평가모델과 P2P금융만이 가질 수 있는 유연성으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투자자들에게는 수익을 돌려주는 1석 2조의 상품들을 출시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상공인 전문 P2P금융업체 펀다는 최근 ‘무일푼 내 가게 만들기 오디션’을 개최했습니다.
요식업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를 선발하는 이번 이벤트는 창업을 꿈꾸지만 자본이 없는 사람들을 위해 마련됐습니다.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세 명은 각각 샌드위치 바 ‘롱브레드’·커피 전문점 ‘만랩커피’·배달 분식 전문점 ‘열혈분식’ 등 3개 프랜차이즈 업체의 가맹점주가 될 수 있는 창업 자금과 운영 노하우 멘토링 등을 지원 받습니다.
오디션 완료 후 출시될 창업 자금 모집을 위한 P2P투자상품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오디션 합격자 개인이 아닌 각각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대출금을 상환하는 형태로 만들어집니다.
오디션 합격자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P2P대출이자, 즉 투자자들의 수익은 펀다와 프랜차이즈 본부에서 공동으로 지원합니다.
총 4번의 심사 과정 중 현재 3차 심사까지 완료됐으며 내일 마지막 심층 면접을 끝으로 예비 창업자가 선발됩니다.

[녹취] 박성준 / 펀다 대표
“더 잘할 수 있는 사람들을 뽑아서 브랜드들과 함께 육성시키되 자금만 크라우드에서 모집해주면 성공적인 창업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2금융 대출까지 거절당할 정도로 신용등급이 낮지만 상환 의지가 강한 저신용자들을 위한 사회공헌형 P2P대출도 있습니다.
피플펀드는 지난 13일 자사의 저신용 대출희망자들을 분석해 어쩔 수 없는 사고로 신용도가 크게 떨어졌지만 상환 의지와 가능성이 충분한 저신용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소외계층전용 P2P대출’을 출시했습니다.
자체 저신용자 신용평가모델을 기반으로 대상자를 선별해 연 9.9%의 중금리 대환대출을 지원하며 3건 이상 다중채무 보유자가 아니라면 비정규직·일용직 근무자도 신청할 수 있습니다./김성훈기자 bevoice@sedaily.com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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