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 당신의 웨어러블 기기는 안전한가요?

산업·IT 입력 2016-03-25 19:09:16 조주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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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사물인터넷 가입자 증가폭이 처음으로 휴대폰을 추월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입자 증가폭이 가장 컸던 건 스마트워치처럼 몸에 착용이 가능한 웨어러블 기기였습니다. 그런데 이 웨어러블 기기, 개인정보를 모두 맡겨도 될 정도로 보안이 안전한 걸까요? 조주희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웨어러블 기기는 휴대성이 좋은 만큼 심박수, 체온, 혈당 등의 신체 상태를 기록·관리하는 헬스케어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습니다.
위치확인시스템을 이용해 사용자의 실시간 위치도 파악할 수 있어 나이든 부모님이나 어린 자녀를 위해 웨어러블 기기를 찾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치 정보와 건강 정보 같은 개인의 민감한 정보를 주로 다룸에도 웨어러블 기기를 위한 보안 체계는 아직 제대로 구축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캐나다 과학자들이 샤오미 미밴드와 핏빗 차지HR 등 주요 웨어러블 기기 8개를 분석해보니 이들의 보안 상태는 허술하기 그지없었습니다. 기기의 블루투스 신호를 이용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추적하는 것이 가능했던 겁니다. 이들 기기가 데이터를 제대로 암호화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인데 일부 제품은 거짓 정보를 심어 기기를 조작하는 것도 가능했습니다.

사정이 이런데도 현재 국내에선 웨어러블 기기의 보안 요건을 의무적으로 규제하는 법안이 없는데다 웨어러블 기기들에 대한 보안 테스트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정일옥/ 이글루시큐리티 보안분석팀장
현재 IoT에 대한 개발 가이드라인은 따로 존재하지 않습니다. PC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서비스하는 금융이나 일반적인 소프트웨어는 개발에 대한 보안 가이드가 존재하지만….

스마트TV의 경우 지난해 도청 가능성이 이슈가 된 이후 삼성전자에서 스마트TV 통합 보안 솔루션 ‘가이아’를 내놓았습니다. LG전자도 자사 스마트TV 운영체제에 대한 보안 인증을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로부터 획득하는 등 보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웨어러블 기기의 보안 문제. 정부와 업계의 각별한 관심과 대처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조주희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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