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코스닥서 반도체·바이오 샀다

증권 입력 2016-02-02 18:02:00 수정 2016-02-02 18:49:54 김성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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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시장에서는 사상 최장의 팔자 행진을 보였던 외국인이 코스닥 시장에선 오히려 순매수를 해왔습니다. 외국인들은 코스닥의 어떤 종목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지 김성훈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2일부터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사실상 역대 가장 오랜 기간인 37거래일 연속 매도 행진을 보였던 것과는 반대로 코스닥 시장에서는 같은 기간 순매수액이 4,218억원에 달했습니다.
어제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많이 산 상위 10개 종목의 총매수액은 425억원이 넘습니다.
(CG/표: 외국인 순매수 상위 10개 코스닥 종목)

상위 10개 종목들을 살펴보면 매수액 2위인 ‘이오테크닉스’등 반도체업체가 AP시스템·원익IPS·테라세미콘·덕산네오룩스 등 5개나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이들 5개 업체의 외국인 매수액을 합치면 상위 10위 총 외국인 매수액의 절반이 넘습니다.

[녹취]
최도연 / 교보증권 리서치센터 수석연구원
(반도체주중)낙폭과대주들이 굉장히 많이 올랐어요. 벨류에이션 매력이 부각이 되면서 외국인들의 매수가 이뤄진 것으로 추정이 된다…

연일 1위를 지키고 있는 셀트리온과 바이로메드 등 제약·바이오업체의 인기도 여전합니다.

[녹취]
이무진 / LIG투자증권 책임연구원
미국 FDA임상 승인이라든가 이런 이벤트들이 올해 더 풍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요, 그래서 앞으로 제약·바이오 섹터가 관심을 계속 부각받을 것으로…

한류 관련 종목으로 떠오르는 CJ E&M과 에스엠도 외국인의 코스닥 ‘사자’ 행보에 한몫을 하고 있습니다.
카카오에 인수된 뒤 인수가격 과다 논란에 시달려 한때 시가총액이 급락하기도 했던 로엔은 8거래일 연속 주가 상승을 보이며 외국인도 어제 21억 6,500만원을 사 순매수 6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의 코스닥 매수가 추세적 흐름인지는 지켜봐야겠지만 악재와 우려로 가득한 우리 주식시장에 작은 희망이 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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