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월세 추가대책] 까다로운 조건… 대출실적 뒷걸음… 버팀목 못 된 '버팀목 대출'
이처럼 대출 기준이 까다롭기 때문에 대출실적은 게걸음을 지속하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버팀목 대출 실적은 지난 9월 말 현재 총 3조2,901억원(8만1,890건)으로 전년 동기인 4조2,307억원(10만3,036건)보다 28.58%나 감소했다.
현재 버팀목 대출 금리는 부부합산 연소득이 2,000만원 이하인 가구가 보증금 5,000만원 이하 주택에 대한 대출을 받을 경우 연 2.5%를 적용 받게 된다. 연소득 6,000만원 이하인 부부가 보증금 1억원 초과 주택의 대출을 받을 경우에는 연 3.1%의 금리가 적용된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기준을 전면적으로 완화한 것은 조건이 까다로워 실효성이 떨어지는데다 저금리 현상이 고착화되면서 민간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과의 차별화가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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