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내년 호주법인 설립

경제·사회 입력 2015-10-20 17:46:02 수정 2015-10-21 00:03:02 박성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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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자산운용이 퇴직연금 강국인 호주에 국내 자산운용 업계로는 처음으로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를 통해 호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글로벌 상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일 내년 중 호주 현지 법인을 설립, 우량자산을 발굴하고 전세계에 판매 중인 상품을 현지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2003년 홍콩 첫 해외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인도·영국·미국·브라질·대만·중국 등에 진출해 10개 현지법인과 2개 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 호주 법인 설립으로 12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됐다고 미래에셋자산운용 측은 밝혔다.

현재 호주에는 2011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한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 '베타셰어즈'가 있다. 이번 신설 법인은 이와는 별도로 액티브 펀드 등 일반적인 자산운용사의 역할을 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호주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들을 상대로 '미래에셋글로벌그레이트컨슈머펀드' 등 주력 상품을 비롯한 다양한 글로벌 펀드들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래에셋이 현재 판매 중인 역외펀드는 175개로 지난달 말 기준 누적설정액은 2조원이 넘는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해외 현지 법인에서 펀드를 직접 판매하는 곳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유일하다. ETF까지 포함하면 미래에셋이 해외에서 판매한 총운용자산은 9월 말 기준 90억1,200만달러(약 10조원)에 달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를 목적으로 우량자산 발굴과 함께 전세계에 판매 중인 우수한 상품을 호주 현지에도 공급하기 위해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개인 퇴직연금펀드 '슈퍼애뉴에이션'을 중심으로 두터운 자본시장 규모를 형성하고 있는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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