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문화동호회 다 모여라

경제·사회 입력 2015-08-19 20:35:36 최수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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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부산에서는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다. '취미의 재발견-나는 키덜트'라는 주제로 열린 이 전시회에서는 창작레고, 건담조립모델, 무선조종(RC) 자동차 등을 좋아하는 생활문화 동호회가 모여 만들어낸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국 무선조종 자동차 동호회 '올드 무선조종' 회원들은 이 전시회를 위해 180㎝의 로보트 태권V를 제작하기도 했다.

강원도 영월에서는 지적 장애인 8명으로 구성된 '예닮원 중창단'이 그동안 갈고닦은 춤과 노래 실력을 발휘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중창단은 '한반도를 울리는 작은 이야기'를 주제로 열린 마을 예술제에 출연해 받은 출연료 20만원 전액을 백혈병으로 투병중인 학생을 위해 기부했다. '한반도러브기타동호회' 등 다른 출연자들도 기부에 동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이런 전국 생활문화동호회들이 모두 모이는 '전국생활문화제'가 오는 10월 24~25일 양일간 서울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에서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200여팀의 공연과 전시가 펼쳐질 예정이다.

생활문화동호회는 정부가 추진중인 '문화가 있는 날, 생활문화동호회 활성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생활밀착형 문화프로그램'과 '권역별 생활문화제'로 나눠져 지난 5~7월 총 23개 행사가 진행됐으며 여기에 총 156개의 동호회, 1,500여명이 참여했다.

8월에도 행사는 계속된다. 경기도 용인에서는 처인구(8월15일)에 이어 수지구(8월22일) 등 구별로 축제가 진행중이며 9월19일 각 구의 통기타 동호회들이 모여 '용인 통기타 축제'를 열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예술경영지원센터 홈페이지(www.gokams.or.kr)를 참조하면 된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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