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와인이 뜬다

산업·IT 입력 2015-07-26 17:18:52 이지성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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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와 스페인에 가려 와인 신흥국 중에서 조명을 받지 못했던 남아프리카공화국 와인이 국내 와인 시장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젊은 고객이 선호하는 이색적인 제품이 많다는 점이 인기의 비결로 꼽힌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3년 215톤이었던 남아공 와인 수입량은 지난해 2배 이상 늘어난 432톤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체 와인 수입량이 1.8%에 늘어나는 데 그친 점을 감안하면 주요 수입국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다. 올 들어서도 상반기까지 434톤을 넘어서는 등 역대 최대 수입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남아공 와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많아진 것은 합리적인 가격에 개성있는 와인을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와인 종주국인 유럽 와인이 포도 재배에서부터 양조까지 전 과정을 엄격하게 통제하는 반면 남아공 와인은 창의성과 다양성을 앞세운 제품들이 많다. 와인에 별도로 탄산을 추가하거나 휴대하면서 마실 수 있도록 소용량으로 만든 것이 대표적이다.

남아공 와인이 인기를 모으면서 수입업체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신세계L&B는 최근 남아공 4위 와인업체 유니와인즈와 손잡고 '미안더' 시리즈 2종을 내놨다. 병째로 들고 다니며 마실 수 있도록 돌려 따는 마개를 적용했고 알코올 도수가 5.5%에 불과하다.

매일유업 계열사 레뱅드메일도 '더 그레이프 그라인더'로 남아공 와인 시장에 뛰어들었다. 커피향과 복숭아향을 넣어 이색적인 맛을 내며 남아공 고유 포도품종의 풍미까지 느낄 수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중견 와인수입업체 마이와인즈가 선보인 '밥스 유어 엉클'은 아예 500㎖ 맥주병에 와인을 담았다.

이지성기자 engi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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