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우규민, 주중 NC전에서 마운드에 올라선다

경제·사회 입력 2015-05-12 17:59:12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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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미디어 잠실=김성태 기자] 부상에서 복귀한 우규민이 잠실에서 열리는 주중 NC전에 등판한다.

우규민은 12일 잠실 NC전을 앞두고 1군에 합류했다. 정식 엔트리에는 등록되지 않았지만 1군 적응을 위해 미리 합류해 선수들과 같이 훈련을 했다.

지난 시즌, 11승을 따내며 팀의 2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에 큰 공을 세운 우규민이다. 하지만 시즌이 끝나고 고관절 수술을 받은 뒤 재활에 들어갔다. 회복이 빨랐기에 일찌감치 합류가 될 것이라 예상했지만 3월 개막을 앞두고 수술 부위에 통증이 재발하면서 치료에 전념했다.

회복이 다 되는 시점에서 그는 2군 경기에 출전해 감각을 끌어올렸다. 모두 3경기에 나가 차분하게 이닝을 소화했고 코칭스태프 역시 통증의 재발 여부를 면밀히 관찰했다. 양상문 감독은 "유규민이 13일이나 14일 NC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는 80개 이상 던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도 첫 등판이니 투구수보다는 구위를 보고 교체 여부를 판단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우규민의 복귀는 큰 힘이다. 우선 4명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이 채워진다. 류제국, 우규민, 소사, 루카스로 이어지는 4명의 선발에 남은 한 자리를 두고 임지섭이 투입될 예정. 어차피 꾸준히 키워야하는 선수이기에 실전 경험을 쌓게 해주겠다는 것이 양 감독의 생각.

현재 4, 5선발로 나가고 있는 장진용과 임정우는 중간투수로 뛰며 스윙맨 역할도 맡을 수 있다. 아직은 신인급 선수인 임지섭에게 체력적인 안배를 해주더라도 두 선수가 남은 한 자리를 채울 수 있기에 마운드의 활용도는 훨씬 넓어진다.

6이닝 이상을 확실하게 던질 수 있는 두 명의 선수가 올라오기에 불펜 역시 자연스레 탄탄해질 수 밖에 없다. 양 감독은 "이제 경기를 리드하면서 이끌어갈 수 있을 듯 하다. 필승조 역시 투입이 가능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최근 연패를 거듭하면서 9위로 추락한 LG다. 타선의 부진과 더불어 마운드까지 빈약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류제국과 우규민의 복귀는 LG에게 있어 반등을 노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과연 LG가 이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모아진다.

스포츠한국미디어 김성태 기자 dkryuji@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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