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조위원회,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의료 사각지대 여성 지원 모금 캠페인 진행

S생활 입력 2024-03-08 11:04:00 정의준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세계적 인도주의 기구인 국제구조위원회(IRC)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소녀와 여성을 돕기 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아프가니스탄의 소녀와 여성들은 남성 보호자 없이는 병원에 방문할 수 없다. 의료진이라 할지라도 가족이 아닌 남성을 만나려면 남편이나 아버지 혹은 어린 아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하다. 


특히 모자보건에 대한 지원이 시급한데, 유엔 인도주의 업무 조정국(OCHA)의 아프가니스탄 인도주의 업데이트(Afghanistan: Humanitarian Update, February 2023)에서는 아프가니스탄은 영양실조율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로 2023년 기준으로 약 875,000명의 어린이가 심각한 급성 영양실조(SAM)를 겪고, 230만 명의 어린이와 840,000명의 여성이 중등도 급성 영양실조(MAM)를 겪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가뭄과 혹독한 추위 등의 기후 충격이 식량 위기를 악화시킴에 따라 인구의 55%인 약 2,330만명의 사람들이 인도적 도움이 필요한 상태이다. 국제구조위원회가 발표한 2024 세계위기국가보고서에서도 아프가니스탄은 인도적 위기가 높은 세계위기국가 목록에 포함됐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여성 의료진만으로 구성된 이동 의료팀을 아프가니스탄 외딴 지역에 파견해 예방접종부터 영양실조 및 각종 감염병 치료, 출산 등을 돕고 있다. 국제구조위원회는 여성의료 캠페인은 정기후원 및 일시후원 모두 가능하며, 후원금은 여성이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지역과 도움이 시급한 위기 국가 사람들을 위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아프가니스탄 여성 이동 의료팀에서 활동하는 암나굴 박사(Dr. AmnaGul)는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임신과 출산할 때에도 병원에 가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전했다.


이은영 국제구조위원회 한국 대표는 “국제구조위원회는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과 소녀들이 처한 상황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생명이 위급하거나 긴급한 출산 상황에도 병원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여성 의료팀의 지원을 통해 많은 소녀와 여성들을 도울 수 있도록 이번 여성의 날 캠페인에 많은 응원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구조위원회(IRC) 활동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관련뉴스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