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노안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 관련 주민 토론회

전국 입력 2024-03-11 14:43:05 수정 2024-03-11 19:50:20 주남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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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면 유곡리 및 현애원 시설 증설, 하루 가축분뇨 및 폐음식물 150톤 처리 계획

주민대책위 "그린밸트 청정지역 노안 미래가치 발전 저해 혐오시설 철회" 촉구

조민영 대책위원장이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과 관련된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주남현 기자]

[나주=주남현 기자] 전남 나주시 노안면 유곡리 및 현애원 일원에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증설에 따른 사업계획 철회를 위한 주민토론회가 개최됐다.
 

11일 오후 2시 노안농협 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날 토론회는 노안면 주민대책위원회에서 주최 주관하고, 노안농민회 김성보 회장이 사회를 맡아, 조민영 대책위원장이 경과보고회를 시작으로 개최됐다.
 

조민영 위원장은 "그동안 주민분들의 결집된 의견으로 당초 하루 900톤 규무의 처리시설이 무산됐다. 그러나 나주시에서 규모를 줄여 하루 150톤 규모의 시설로 증설 하겠다는 입장이다"며 "이에 대한 주민분들의 토론을 통해 사업 철회를 위한 하나된 의견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는 황광민, 김관영, 김정숙 시의원과, 나주시 상하수도과장, 축산과장, 환경관리과장, 노안면장 등 나주시 관계자와 주민 400여명이 참석했다.
 

여기에 노안면과 인근인 광주 광산구 평동 주민들도 함께 참석해 생활민원 가능성 등의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나주시 기본계획은 총사업비 471억원(국비 376.8억원/시비 94.2억원)으로 노안면 유곡리 산45-4 현애원가축분뇨처리장에 시설을 증성해 하루 150톤(가축분뇨 110톤, 음식물쓰레기 폐수 40톤)을 처리해 바이오가스화와 정화처리 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7월에 착공, 2027년 4월 완공을 목표로 오는 15일까지 환경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참석 주민들은 사업추진 철회를 주장하면서 이날 토론회는 나주시에 대한 성토장을 방불케 했다.

주민 A씨는 "지금도 냄새 때문에 생활이 힘든 지경인데, 추가 시설을 증설한다니 기가 찰 일이다"며 "그동안 그린밸트로 인해 재산권 행사도 누리지 못한 지역민에게 너무한 행정 처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주시 상하수도과 박덕진 과장은 "이번 사업은 지역이 안고 있는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한 사업으로, 오는 15일 환경부에 사업 신청을 하면, 오는 10월께 결정될 예정이다"며 "사업 결정이 되더라도, 주민설명회 등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tstart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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