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연저점 기록…건설주들 바닥 아직 멀었나

증권 입력 2024-01-25 07:00:00 수정 2024-01-25 09:12:22 서청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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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영건설 워크아웃 사태 이후 건설주들이 좀처럼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는데요.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 발표 이후에도 연일 최저가 행진을 이어갈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선 바닥권에 도달하지 않았다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건설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24일) 현대건설의 주가는 장 중 3만1,300원까지 내려가 52주 최저가를 경신했습니다.


고금리, 침체된 부동산 경기,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공사비 상승 등 연이은 악재에 더해 전날 현대건설이 공개한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한점도 주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됩니다.


현대건설은 장 막판까지 반등에 성공하지 못하며 3만1,400원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현대건설을 비롯한 대부분 건설주들의 주가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주요 건설업 종목을 모아놓은 KRX건설 지수는 624.88을 기록해 630선 밑으로 떨어지며 지난해 말 종가 678.07 대비 9%이상 하락했습니다.


실제 GS건설, 대우건설 등 종목도 지난해 말 종가 대비 5~6%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GS건설은 지난 2022년 상반기부터 주가가 하락세를 타기 시작하더니 지난해 7월 장중 최저가 1만2,670원을 기록하며 52주 최저가를 갈아치웠고, 현재주가도 1만4,000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전날보다 0.26%오른 3,910원에 거래를 마쳤지만, 3년내 장중 최저가 3,800원에 근접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태영건설을 비롯한 부동산PF 문제가 산발적으로 터지면서 건설주 전체에 영향을 주고 있다며, 부실한 부동산PF가 빨리 정리 돼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향후 건설주 향방은 부동산PF 문제 해결과 금리 인하로 시장에 자금이 유입돼 부동산 경기가 살아야 건설주도 반등의 기회가 생길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하반기에는 좀 괜찮아지지 않겠는가, 부동산이. 아무래도 일단 금리가 선제적으로 좀 떨어져 줘야 사람들이 집도 살 수 있을 것 같고. 부동산 경기 회복이 중요한 포인트죠. (부동산 PF 문제와 금리 인하) 두 가지다 당장 2월부터 좋아져요, 3월부터 좋아져요라고 말하기가 안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긴 호흡으로 봐야 하거든요.”


한편, 증권가 일각에선 건설주 일부 종목이 시장 침체와 함께 저평가 돼 있다며 저점 매수의 기회라고 보는 시각도 있습니다. 실제 다수 증권사는 HDC현대산업개발이나 DL이앤씨 등 일부 종목의 목표주가를 상향하기도 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취재 오승현]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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