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투아이 “한국산 AI로 글로벌 가상자산 투자대회서 활약”

산업·IT 입력 2024-01-04 10:43:23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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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종환 랩투아이 대표. [사진=랩투아이]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주멕스(Zoomex)의 글로벌 투자대회에 공식 AI 파트너사로 한국 스타트업이 선정됐다. 이 대회엔 총 상금 26억원이 걸렸다. 

 

세계 최초 AI와 사람이 대결하는 구조로 진행되는 이번 가상자산 투자대회에서 투자자들은 대회 기간 동안 AI보다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해야 하는데, 이 투자대회에서 대표 AI 모델 공급사로 선정된 곳이 한국의 스타트업인 랩투아이.

 

AI 전문기업 랩투아이는 창립 이후 한국프로야구 퓨처스리그 로봇기사 사업, KOTRA 자동무역 리포트 사업 등 AI 기술만 꾸준히 개발해왔다.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가 개최한 대-스타해결사 플랫폼 사업에 AI 대표기업으로 선발됐고, 2022년 가상자산 AI 정보제공 앱 코싸인(Cosign)’으로, 2023년 코싸인 AI 자동투자모델로 대한민국인공지능대상을 2년 연속 수상해 눈길을 끌었던 기업이다.

 

글로벌 거래소 주멕스 관계자는 코싸인을 글로벌 투자대회의 대표 모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이번 대회 개최를 위해 많은 AI 기업들을 만나봤지만 투자모델의 학습자료, 알고리즘, 투자 성과까지 모두 공개했던 곳은 한국기업 랩투아이의 코싸인 뿐이었다라며 실제 투자 성과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고 충분한 수상경력도 있는 회사였다. 코싸인의 AI 페르소나 뉴스 콘텐츠를 수입하는 과정에서 투자대회의 공식 AI 파트너쉽을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다.

 

랩투아이에 따르면 이번 주멕스 투자대회에 참여하는 AI 모델은 각기 다른 6개의 방식으로 구축돼 있으며 총 10개의 모델이 대회기간 동안 활약할 예정이다.

 

타임워핑 방식의 AI 모델은 현재의 시세 흐름과 가장 유사했던 과거의 패턴을 실시간으로 찾아내서 그 결과를 종합해 시세로 예측하는 모델이다. 크립틱패턴 모델은 별도 개발한 10개의 기술적 차트 패턴을 검출해 통계적 방법론 기반의 알고리즘을 통해 시세를 예측한다.

 

김프팩터는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김치프리미엄 지표를 활용해 시세를 예측하며, 감성분석 모델은 SNS 언급량이 가장 많은 코인을 감성지표로 학습한 머신러닝 모델이다.

 

잠재적으로 시세가 상승할 구역에 들어간 코인을 감지하는 모멘텀 예측 모델과 다양한 지표들을 종합해 시세를 예측하는 앙상블 모델까지 총 6개 방식의 10개 모델이 대회에 참여한다.

 

이번 모델 개발을 진두지휘한 랩투아이 오종환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를 졸업했고 융합과학기술원 디지털정보융합 박사를 수료했다. 현재도 서울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국내 최초 로봇 저널리즘 기술을 적용한 증권 기사를 송고한 경력도 있다.

 

오종환 대표는 이번 투자대회에 참여하는 코싸인 AI 모델에 대해 시세의 변화를 100% 예측하는 것을 보장하는 모델은 없기 때문에 서로 다른 방법론을 가지고 최적화한 모델들을 사용했다면서 퀀트 투자에서 많이 사용하는 백테스트 방식으로 수백배의 수익을 냈다는 모델은 많이 있지만, 대부분 결과론 적인 해석일 뿐이다. 코싸인의 AI 모델은 모두 수개월 이상 거래소에 직접 자산을 투자하며 필드 테스트를 진행해오고 있으며, 상세 거래내역을 모두 서비스 웹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멕스 투자대회는 팀전, 개인전, 카피트레이딩전 순으로 14일부터 본격 진행된다. 투자자들은 AI의 대회 수익률 순위에 따라 대회 상금이 변동되는 방식으로 오는 223일 종료된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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