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전남대병원서 '지역·필수의료 혁신 간담회' 개최

전국 입력 2023-12-19 09:24:21 김준원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국립대병원 진료·연구·인력 양성의 중심기관 육성계획 밝혀

교수 정원 확대·R&D 지원, 시설과 장비 첨단화 추진 등

조규홍 장관 “의사인력 확충, 지역 병원 상호협력 등 상생 필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광주시 문영훈 행정부시장, 전남대 안영근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18일 오전 광주지역 간담회를 개최하고 기념촬영 했다. [사진=전남대병원]

[광주=김준원 기자] 보건복지부가 18일 오전 전남대학교병원 6동 백년홀에서 지역·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광주지역 간담회를 개최했다. 


보건복지부는 이날 권역별 지역 보건의료 현안을 파악하고 대학병원 및 의료기관·의과대학 등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 




보건복지부가 18일 오전 전남대학교병원 6동 백년홀에서 지역·필수의료 혁신을 위한 광주지역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전남대병원]

 


이날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 박미라 의료기관정책과장, 유보영 질병정책과장 등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광주시 문영훈 행정부시장, 전남대병원 안영근 병원장, 박창환 진료부원장, 신준호 공공부원장, 윤경철 기획조정실장 등 주요 보직자, 정영도 전남대의과대학장, 김경종 조선대병원장, 김종선 첨단우리병원장, 류호성 현대병원장, 김명기 광주 주민자치연합회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 후에는 조규홍 장관, 문영훈 부시장 등 참석자들과 함께 7동 심혈관센터와 심도자실, 8동 심혈관계 중환자실 등 전남대병원 심뇌혈관질환센터를 방문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조규홍 장관은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기 위한 혁신전략 및 의사인력 확충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필수의료 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해 국립대병원이 필수의료의 구심점이 되도록 중증질환 진료, 연구, 인력 양성의 중심기관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교수 정원의 확대, 혁신적 연구개발(R&D) 지원을 통한 진료-연구 선순환 여건 조성, 시설과 장비의 첨단화를 추진한다.


뿐만 아니라 사립대병원도 국립대병원과 협력해 지역의 중증진료를 함께 책임질 수 있도록 재정적,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진료-연구-교육 분야별로 국립대와 사립대병원 간 협력 모델을 다양화 할 예정이다. 


또한, 지역의 우수 중소병원을 키우고, 필수의료 성과에 따라 보상하는 혁신적 중소병원 육성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심뇌혈관, 알코올, 분만 등 특정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전문병원들이 지역 의료전달체계 내에서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정·평가 기준 또한 대폭 개편할 계획이다.


지역 병원들 간 협력체계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다양한 형태의 지원 모델을 개발하는 ‘필수의료 네트워크 시범사업’도 추진한다. 권역책임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지역 병·의원이 참여하는 필수의료 네트워크의 구축·운영을 지원, 협력을 저해하는 요소를 최소화하고 의뢰‧회송 등 서로 협력 진료를 할수록 더 많은 보상을 받도록 지원하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영훈 광주시 행정부시장과 정영도 전남의대 학장, 김경종 조선대병원장 등은 한 목소리로 지역 전공의 부족과 수련여건 개선을 위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으며, 김종선 첨단우리병원장은 지역 명의들이 타지역으로 떠나지 않게 기본 진찰료 인상 등을 요청했다. 


또 전남대병원 신준호 공공부원장은 “지방 병원들의 여건은 갈수록 악화되는데 각종 의료기관 평가 기준이 서울 및 수도권 병원에 맞출 경우 지방병원은 더욱 열악해질 것”이라며 “지역에 맞는 평가체계의 기준이 완화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안영근 전남대병원장은 “수도권으로 자원이 집중되며 지역 간 의료 불균형이 심해지고 필수의료를 담당할 의사마저 지역과 현장을 떠나고 있다. 의료진의 희생과 혹사로 공백을 메꾸고 있지만 모래 위 섬처럼 위태로울 뿐”이라며 “이날 간담회로 필수의료에 대한 보건복지부와 정부의 의지를 확인한 만큼 정책들이 실현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조규홍 장관은 “지역의 필수의료 분야에서 활동할 의사인력의 확충과 함께 지역 내 병원들이 서로 협력하여 상생하는 지역완결형 필수의료체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보건복지부는 이날 간담회와 차담회 등에서 “전남대병원이 지역완결형 책임의료기관으로 역할을 하기 위해 추진 중인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인 새병원 건립을 위해 지자체 등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kimnew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준원 기자 보도본부

kimnews@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관련뉴스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