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500억 달러 수출 돌파…“작년 韓 수출액 8%·GDP 3.3% 달해”

산업·IT 입력 2023-12-06 17:19:52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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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경제 중추적 역할”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에게 '3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우리 자동차산업이 역대 최대 수출을 기록하며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6일 열린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300억 달러 수출의 탑과 200억 달러 수출의 탑을 각각 수상하며 주역이 됐다. 

 

6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가 작년 71일부터 올 630일까지 기록한 수출금액은 545억 달러(715,000억원), 지난해 국가 전체 수출금액(6,836억 달러)8%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한국 GDP2,161조원의 3.3% 규모이며, 올해 국가 예산인 6387,000억원의 11.1%, 올해 국세 수입 3414,000억원의 20.9%와 맞먹는 금액이다. 또한 올해 11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인 4,1708,000만 달러의 13% 규모로 국내 외화 보유고 확대에도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완성차뿐만 아니라 부품, 물류, 서비스 등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자동차 산업의 연관 효과를 감안했을 때 500억 달러가 주는 의미는 더 커진다.

 

현대차·기아가 5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출을 기록한 것에는 현대차·기아 임직원뿐만 아니라 부품 협력사들을 비롯한 국내외 파트너들의 노력과 헌신이 숨어있다.

 

자동차산업은 무역수지에서도 역대급 흑자를 기록하며 한국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자동차 품목 무역흑자 규모는 447억 달러로, 국내 전 품목 중 무역흑자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이어지면 2014년 이후 9년만이다.

 

여기에 글로벌 자동차 판매 톱3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기아를 필두로 자동차산업은 국가 경제의 근간으로서 생산·조세·부가가치 창출 면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일 제60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송호성 기아 사장에게 '20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자동차산업은 생산 면에서는 전체 제조업의 12.1%, 세수 면에서는 국세 및 지방세의 10.8%, 부가가치 측면에서는 전체 제조업의 9.6%를 차지하고 있다.

 

고용인원은 약 33만 명으로, 우리나라 제조업 294만 명의 11.2%에 달한다. 직접 고용뿐만 아니라 다양한 전후방 산업에서 약 1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평균임금 역시 제조업 평균의 약 12%를 상회하는 등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 자동차산업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기차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11월 울산공장 내에 연간 20만대 생산 규모의 전기차 전용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기아는 지난 4월 오토랜드 화성에 연간 15만대 규모의 고객 맞춤형 전기차 전용 공장을 착공했고, 오토랜드 광명도 일부 라인을 전기차 라인으로 전환했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까지 총 31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용 공장이 완공되면 전기차 수출이 늘어나 국가 경제에 더욱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정부도 수출, 무역수지, 생산, 세수, 고용 등 모든 부문에서 국가 경제에 기여도가 높은 자동차 산업이 미래 자동차 경쟁에서 더욱 약진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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