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중국 17/03 광구 생산 원유 첫 선적…“34년만 원유 생산 성공”

산업·IT 입력 2023-11-22 09:38:15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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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이노베이션]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SK이노베이션(SK이노)의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이 중국 17/03 광구에서 첫 원유 선적을 마쳤다. 이에 글로벌 오퍼레이터(Global Operator, 자원개발 전문기업)’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SK어스온은 남중국해 북동부 해상에 위치한 17/03 광구 내 LF(Lufeng)12-3 유전에서 지난 9월 생산 시작한 원유를 유조선에 선적출하했다고 22일 밝혔다. 수상수중 호스를 통해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설비(FPSO)에서 유조선에 선적된 원유는 지정된 판매처로 운송될 예정이다. 이날 선적한 원유는 약 40만배럴로 국내 하루 석유 소비량의 약 15%에 달한다.

 

이 자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명성 SK어스온 사장 등이 참석해 원유 생산 성공의 의미를 되새기며 지난 8년간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 온 SK어스온 구성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이어 중국 17/03 광구 내 원유 생산 플랫폼과 부유식 원유 생산저장설비 곳곳을 방문해 사업 현안을 점검했다.

 

김 부회장은 중국 17/03 광구는 SK어스온의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원유 탐사부터 개발, 생산, 선적까지 성공한 최초의 사례라며 올해는 SK이노가 자원개발을 시작한 지 40, 운영권에 참여한 지 34년이 되는 해로, 수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역량을 키워온 저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오퍼레이터로 도약하겠다는 최종현 SK 선대회장의 꿈이 최태원 SK 회장 대에 이르러 결실을 맺게 돼 기쁘다고 말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가 에너지 안보를 책임지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오퍼레이터로 성장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중국 17/03 광구는 SK어스온이 운영권 사업 최초로 원유 생산에 성공한 사례다. SK어스온은 2015CNOOC(중국해양석유집단유한공사)와 광권 계약을 체결한 후, 2018년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를 발견했다. 이후 생산 준비를 위한 유전평가, 생산 플랫폼 건설 등 개발 단계를 거쳐 지난 9월 원유 생산에 돌입했다.

 

중국 선전시에서 약 300km 떨어져 있는 중국 17/03 광구의 일일 생산량은 원유 생산 정점(Peak Production)을 기준으로 약 29500배럴이다. SK어스온은 내년 중국 17/03 광구에서 약 5,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앞으로도 중국 17/03 광구의 안정적인 원유 생산에 전념해주기 바란다아울러 원유 생산 단계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저감하려는 노력도 지속해, 자원개발 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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