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의회 "군산대 의과대학 신설 촉구" 성명

전국 입력 2023-11-03 07:56:56 이인호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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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민 의원 "지금이 의료인력 양성 인프라 구축할 적기"

전북 군산시의회 김우민 의원. [사진=시의회]

[군산=이인호 기자] 전북 군산시의회가 국립군산대학교 의과대학 설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채택하는 등 지역에서 군산대 의과대 설립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2일 시의회는 제259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김우민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립 군산대학교 의과대학 신설 촉구' 성명서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시의회가 이 같은 성명서를 채택하고 나선 것은 정부가 최근 '지역 및 필수 의료 혁신이행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의료 인력 확충을 위해 의과대 신설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보다 앞서 군산대는 교육부의 17개 시도별 2024학년도 의대 신·증설 수요 조사에서 의과대 신설을 희망한 바 있으며 지난 1995년부터 의과대 신설을 위한 타당성 연구 등 의과대 설립을 준비해 왔다.


성명서에 따르면 군산은 의료서비스가 필요한 고령 인구가 증가추세이지만 인구 1000명 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 2.13명 보다도 적은 2.06명에 그치고 있다. 


또 소아과 및 산부인과 부족은 양질의 정주 환경에 위협요소가 되고, 도서 지역이 많은 환경으로 인해 의료사각지대가 많다.


김우민 의원은 “군산은 서해안의 해양주권 수호 필수지역으로 국토방어 및 불법조업 단속 등 해상비상사태에 대처할 해상응급의료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군산은 새만금지역 개발과 함께 수십만 명의 인구가 유입될 것으로 추정돼 의료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료전문의 배출에 10년 넘게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지금이 군산지역에 의료인력 양성 인프라를 구축할 적기이다. 의료인프라 축소와 인구유출, 지방소멸 가속화가 계속되는 이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졸업 후 의료취약지 및 지역에 남아 활동 할 의료인력 양성을 위한 의과대학 신설이 시급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군산시의회는 국립군산대학교 의과대학 신설을 통해 ▲나이, 성별, 주거지와 관계없이 누구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국민의 권리를 보장할 것 ▲의료인프라 축소가 인구감소 및 지역소멸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극복할 것 ▲소아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분야 공백을 메우고, 도서 지역 등 의료사각지대 의료 안전을 보장할 것 ▲서해안의 해양주권 수호를 위한 해상의료 응급체계를 구축할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대의기관인 군산시의회가 군산대 의대설립을 촉구하고 나섬에 따라 향후 군산대 의대 설립 현안이 지역사회 핵심 이슈로 급부상 할 것으로 예상된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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