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억 불법 도박자금 세탁한 'MZ 조폭' 일당 검거
범죄 수익금 세탁 조폭 62명 전원 검거, 총책·모집책 12명 구속
광주지역 'MZ 조폭'들이 불법 도박자금 세탁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던 압수품. [사진=광주경찰청]
[광주=김준원 기자] 광주 경찰이 1년여간 수사 끝에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수익금 360억원을 세탁한 조직포력배 등 62명을 전원 검거했다.
5일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5월경부터 약 5개월 간 총책, 중간책, 모집책 등으로 조직을 구성하여 불법도박 사이트 범죄 수익금을 세탁한 조직폭력배 등 62명을 전원 검거하고, 총책·모집책 12명에 대해서는 형법 제114조 범죄단체 조직 등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
이들 조직폭력배들은 광주 서구에 소재하고 있는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마련해 놓고,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취득한 수익금을 적법하게 취득한 재산으로 가장할 목적으로 대포통장 40개를 이용하여 범죄수익금 약 360억원을 합법적인 자금으로 둔갑(자금세탁)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광주지역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20대 초중반의 이른바 'MZ세대 조직폭력배'들로 드러났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약 1년에 걸쳐 압수한 범죄이용계좌 116개, 휴대폰 97대, PC 3대 등을 분석했고, 다수의 타인 명의 금융계좌 확보와 범죄수익금 흐름 및 범죄에 가담한 조직원들을 모두 특정하는 등 구체적인 증거자료를 확보함으로써 관련자 전원을 검거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앞으로도 광주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는 대포통장 등 전기통신금융사기 단속과 차단을 계속 이어갈 방침이며, 특히 조직폭력배 개입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kim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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