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니아전자, 체불임금 변제 계획 발표…“맥시코공장 매각 등 최선 다할 것”

산업·IT 입력 2023-09-26 14:28:30 김효진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사진=위니아전자]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위니아전자가 체불된 임금에 대한 변제 계획을 26일 밝혔다. 위니아전자는 이란 다야니 측 강제집행을 통해 확보하게 될 236억원의 배당금과 멕시코 공장 매각대금을 체불임금 변제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공익채권으로 분류되는 체불임금 변제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니아전자는 그룹차원에서도 주요자산매각을 통해 체불임금 해소를 위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니아전자는 이란의 Entekhab Investment Development Group(엔텍합 그룹)에 대하여 236억 원 상당의 물품대금 채권을 가지고 있고, 2013년 위 Group의 대표이사 모하마드레자다야니(다야니)가 위 채무를 보증한 바 있다.

 

위니아전자는 다야니의 대한민국 정부 상대 채권 중 236억 원 부분에 대하여 가압류 결정을 받았고, 본안 소송을 제기하여 지난해 9월 1심에서 전부 승소했다. 대한민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경 위 236억 원을 법원에 권리공탁 했는데, 회사는 공탁금에 대한 배당절차에서 배당받을 금액 전부를 희망퇴직금 지급 및 체불임금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다야니의 가족이 올해 1월 경 제3자이의의 소를 제기했고, 공탁금에 대한 배당절차가 1심 판결 선고 시까지 정지됐다. 위니아전자는 2023. 7. 19. 법원에 절차진행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해 조속한 체불임금 변제를 위해서는 신속한 진행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회사 노동조합 위원장, 167명의 직원들도 회사와 한뜻으로 조속한 진행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또한 위니아전자는 3,000억 원 규모의 멕시코 공장을 매각하고, 매각 대금을 체불임금 변제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멕시코 최대의 가전회사 마베(MABE)와 글로벌 가전회사 일렉트로룩스(Electolux)가 공장 실사를 진행했고, 현재 위니아전자는 매각금액 및 인수구조에 대한 제안을 기다리고 있다. 위니아전자가 멕시코 공장 매각에 성공한다면, 체불임금을 모두 변제할 수 있는 재원을 확보할 수 있고, 나아가 계열사 등에 대한 차입금도 갚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위니아전자는 지난 20일 채무자 회생 및 파산에 관한 법률에 따라 회생절차 신청을 했다. 법원에서 위니아전자의 신청을 받아들여 회생절차가 개시되면, 체불임금은 공익채권으로 분류되어 변제가 용이해진다. 공익채권으로 분류되면 체불임금 이슈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됩니다.

 

회사가 회생신청을 한 다음 날 회생신청에 들어간 자회사 위니아전자매뉴팩처링의 경우 시가 900억원의 공장 자산도 회생절차에 따라 체불임금 전액 변제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라고 위니아전자는 밝혔다.

 

, 대유위니아그룹에서도 신속한 주요 자산 매각을 통해 위니아전자 임금 체불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위니아전자는 전했다. /hyojean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효진 기자 산업1부

hyojeans@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관련뉴스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