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김동철 사장 취임…“사상 초유 재무위기, 제2의 창사 각오로 극복해나가야”

산업·IT 입력 2023-09-20 16:28:48 김효진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20일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전력(한전)은 김동철 사장이 20일 오전 1030분 전남 나주 한전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22대 사장으로서 경영방침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사에서 김동철 사장은 사상 초유 재무위기의 모든 원인을 외부 탓으로만 돌려서는 안 되며, 냉철한 자기반성을 통해 2의 창사라는 각오로 새로운 기회의 영역을 선점해 나가야 한다면서 전기요금에만 의존해서는 안 되며, 중장기적으로 수익의 30% 이상을 국내 전력판매 이외의 분야에서 창출글로벌 종합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에너지 신산업 및 신기술 생태계 주도, 해상풍력 중심의 신재생에너지 사업 적극 추진, 2 원전 수출 총력 등을 반드시 실천해 나가자고 전했다.

 

김동철 사장은 이러한 계획들을 실행하려면 재무위기 극복 필수라면서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조 원의 한전 부채국가 연간 예산의 30% 수준이고 GDP 10% 규모의 막대한 금액이다.


사채발행도 한계에 이르러 부실 속도가 더욱 빨라지면, 협력업체 연쇄도산전력산업 생태계 붕괴마저 우려되는 절박한 상황이다.


이러한 재무위기는 한전의 선제적 위기대처 미흡뿐 아니라, 국제연료가격 폭등탈원전 등으로 상승한 원가를 전기요금에 제때 반영하지 못했기 때문인데, 최근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시 급등하고 있어 원가를 밑도는 전기요금의 정상화가 더욱 절실하다.


전기요금 정상화의 국민동의를 얻기 위해 재무구조 개선계획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특단의 추가대책을 강구하겠다면서 본사조직 축소, 사업소 거점화 및 광역화,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사혁신, 업무효율 및 고객서비스 제고, 안전최우선 경영 등의 내부혁신과 개혁도 동시에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동철 사장은 한전의 모든 임직원이 간절한 마음으로 함께 나아간다면 이 위기도 반드시 극복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혁신의 맨 앞에서 임직원과 고통을 함께 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전했다. /hyojeans@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김효진 기자 산업1부

hyojeans@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