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이사진 후보 코스닥협회 통해 투명한 선정"…최대주주 영향력 배제 '강수'

증권 입력 2023-09-15 17:50:47 김혜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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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유, 이사회 관련 소액주주연대 제안 비교안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소액주주연대와 갈등을 빚고 있는 특수비료 전문업체 대유가 주식거래 재개 및 최대주주 영향력 배제를 위해 전문성과 투명성을 갖춘 이사진을 구성할 것이라는 입장을 15일 재차 밝혔다. 

 

대유는 최근 코스닥협회가 운영하는 코스닥인력뱅크를 통해 전문지식과 자질을 갖춘 사외이사 및 감사 후보를 추천받아 사외이사 및 감사 선임을 위한 임시주주총회 의안을 상정했다.  최대주주의 영향력을 배제하고 경영 정상화와 주식거래 재개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라고 ㅎ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유는 지난달 17일 코스닥인력뱅크를 통해 사외이사 및 감사 후보 추천을 요청했고, 같은달 30일 후보들의 이력 및 공문을 신청받아 장기근속자 및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후보추천위원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  

 

코스닥인력뱅크를 통해 추천받아 선정한 사외이사 후보는 회계·금융 전문가 등이 다수 포진됐다. 감사 후보 역시 유수의 국내 회계법인에서 근무하여 온 회계전문가로, 감사직 수행을 위한 전문성 및 투명성을 갖췄다는 게 대유의 설명이다.  

 

사내이사 후보로는 대유 임직원들의 추천으로 김성진 영업총괄본부장과 정치훈 영업기획실장이 상정됐다. 이들은 평생을 농업 관련 산업에 종사해 온 업계 전문가다.  특히 김 본부장은 대유에서만 30년간 재직한 원조 대유맨으로 회사 및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정치훈 실장 역시 27년을 대유에 몸담은 임원으로 영업 및 공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어 사내이사 후보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대유 관계자는 “한국거래소 심사 당시 두 명의 임원이 심사에 주요 발언자로 참여했고 모두 최대주주와 전 대표이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고 한국거래소에서 이들이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있어 이의를 제기한 바 없다”며 “사내이사 후보로 손색이 없다”고 주장했다. 

 

대유는 독립적인 이사회 중심 경영을 통해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자 이사회 내에 내부거래위원회 및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를 신설하는 내용의 정관 개정의 의안도 포함했다. 이와 함께 대유는 이사회 의장 역시 대표이사에서 사외이사로 변경 운영할 계획도 밝혔다.

 

한편, 대유 소액주주연대 측은 회사를 상대로 한 의안상정 가처분 신청을 통해 대유의 전 임원을 포함한 소액주주연대 집행부 인원들을 다수 후보로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소액주주연대 집행부 박용운(유아용품 제조 판매업 대표)은 사내이사 후보로, 조남일(대기업 직원)은 사외이사 후보로 상정됐다.

 

특히 소액주주연대에서 사내이사로 제안한 전 대유 임원은 경업금지 약정 위반으로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이번 가처분 신청에서 인용되지 않은 사내이사 후보 중 한 명은 소액주주연대 집행부임에도 불구하고 대유 주식을 1주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에 대유는 소액주주연대 집행부가 제안한 후보들이 직무적 적합성과 전문성 및 투명성을 갖추고 있는지 확인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액주주연대가 제안한 후보들이 당사와 겸임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적절성을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유 관계자는 “소액주주연대의 제안이 과연 회사의 객관적인 이익과 주주들이 원하는 경영 정상화 및 주식거래 재개와 상관관계가 있는지 의문이 든다”며 “나아가 이에 필요한 역량이나 의지를 객관적으로 가졌는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사는 최대주주의 영향력을 배제하고자 임직원들이 직접 나서 전문 후보 추천 기관을 통해 이사진 후보를 추천받아 의안으로 상정했다”며 “전문지식과 자질을 갖춘 새로운 이사회를 꾸린 후 경영 쇄신 및 주식거래 재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대유는 9월 19일까지 한국거래소에 주식거래 재개를 위한 이의신청서를 제출하고 새로운 이사회 구성 후 추가 개선계획서를 10월 중순까지 마련, 10월 말 개최될 2차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충실하게 대비할 계획이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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