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세계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 ‘2023 H2 Meet’ 참여

산업·IT 입력 2023-09-12 18:13:55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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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의 2023 H2 MEET 부스 조감도. [사진=고려아연]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고려아연이 오는 13일부터 915일까지 사흘간 일산 KINTEX(킨텍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2023 H2 Meet(H2 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에 참가한다고 12일 밝혔다.

 

고려아연은 신성장동력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의 한 축인 신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사업 현황, 그린수소 밸류 체인 등을 포함한 총체적인 로드맵을 공개한다.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제련기업이다, 제련업은 전기분해 공정과 같은 사업의 특성상 전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이에 고려아연은 지속가능성 향상을 위해 전기요금 절감과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을 고민해 왔으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첫걸음으로, 고려아연은 2018년 호주자회사 SMC 제련소에 125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구축해 운영 중이다. SMC 제련소는 연간 전력수요의 25%를 이 태양광발전소로부터 공급받고 있다.

 

이후 아크에너지법인을 설립해 신재생에너지 사업분야에 본격적인 진출의지를 표명했다.아 크에너지는 지난해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운영 노하우를 보유한 에퓨런(Epuron)법인을 인수했다. 호주 내 약 9GW의 풍력 및 태양광 개발자산을 보유하게 됐다. 호주 최대 풍력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 맥킨타이어(MacIntyre Wind Farm)’의 지분 30%를 확보하기도 했다.

 

이러한 재생에너지 자산과 사업역량을 확보한 덕분에, 고려아연은 그린수소 사업자로서도 그 경쟁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다. 그린수소는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수소를 뜻한다.

 

그린수소의 생산단가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재생에너지를 자체 조달하면 생산단가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또한 고려아연이 생산하는 수소는 정부의 청정수소 인증제도 기준에 부합하는 ‘1등급 청정수소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이러한 강점을 바탕으로 고려아연은 그린수소의 생산부터 저장·운송·수출까지 이어지는 전 밸류 체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장·단기적 전략을 수립해 다양한 수소 프로젝트를 수행 중이다.

 

고려아연 수소사업의 단기 목표는 그린수소의 생산 및 활용을 모두 포함하는 소규모 실증사업을 국내·외에서 수행하는 것이다. 아크에너지는 호주 내 또다른 물류 자회사인 타운스빌 로지스틱스(Townsville Logistics)에서 운영 중인 디젤트럭을 수소트럭으로 대체하고, 그린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수전해기(1MW PEM) 및 수소 충전소 설비를 구축하는 Sun HQ 그린수소 실증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산업부 국책과제 수소 지게차 상용화 실증사업에 참여해, 수소 모빌리티로의 전환을 위한 운행 데이터 확보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실증사업을 통해 축적된 경험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향후 대규모 수소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호주에서 생산된 그린수소 및 그린암모니아를 국내에 도입해 국내 에너지안보 이슈 해결 및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고려아연은 한화임팩트, SK가스와 함께 한국-호주 수소(-H2)컨소시엄을 결성하고, 2030년까지 연간 100만톤 이상의 그린암모니아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공급망 구축을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호주 퀸즐랜드 재생에너지구역에 최대 발전용량 4,000MW를 갖춘 콜린스빌 그린에너지 허브를 조성할 계획이다. 암모니아 운송 터미널, 암모니아 크래킹 시설,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혼소·전소 터빈 발전소 개발 등 다양한 수소관련기술에 투자하며 국내 그린 인프라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위와 같은 고려아연의 수소사업 현황은 2023 H2 MEET 부스에 담겨 있다. 전체적으로 그린, 화이트, 우드 컬러를 사용해 그린수소와 신재생에너지를 형상화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중앙에는 부스방문자가 신재생에너지의 생산부터 그린수소 밸류체인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디오라마를 배치했다. , 아크에너지 등 호주 현지 계열사를 통한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의 개발과 생산,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의 저장과 운송, 활용에 이르는 수소사업의 로드맵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고려아연의 대표 CSR 활동 중 하나인 이음의 숲캠페인을 소개하는 내용도 부스 내 마련돼 있다. 캠페인과 연계된 이벤트 공간도 조성됐는데, 친환경 미래를 위한 숲 조성의 중요성도 확인할 수 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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