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금용훈 기자] 제주에서 '그린수소 버스'가 국내 최초로 다음달 4일부터 시범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제주시 구좌읍 일원에서 그린수소 생산과 품질기준이 확보됨에 따라 수소버스 시운전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그린수소가 공급되는 수소충전소는 수소버스 및 수소승용차(관용), 수소청소차(살수차)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그린수소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수소버스는 안전을 위해 일정기간 승객이 태우지 않은 상태에서 일정에 맞춰 운행 한 후, 안전하다고 판단이 되면, 일부 노선 버스를 '그린수소 버스'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제주자치도는 수소버스와 관련해 3.3메가와트(㎿) 그린수소 생산 및 저장시스템 기술개발 사업으로 생산되는 그린수소는 한국가스안전공사에 수소품질검사를 통과 했다고 설명했다.
김창세 혁신산업국장은 "제주시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에서 고품질 그린수소를 제공해 함덕 수소충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생산시설 참여기업 및 기관 간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과제는 재생에너지 연계 그린수소 생산기술을 활용한 수소(600kg) 및 배터리(2㎿h) 저장 시스템 기술개발 및 실증으로,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통해 추진되고 있으며, 총사업비는 국비 137억 원, 지방비 17억 원, 민자 70억 원 등 222억 원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시설인 제주시 행원 그린수소 생산시설은 재생에너지로 물을 전기분해해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시설로, 수소 생산과정에서 탄소 0(제로)를 이뤘다. /jb007@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