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상반기 매출 8,358억 원…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

산업·IT 입력 2023-08-15 18:44:51 수정 2023-08-15 18:45:30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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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제품 다변화로 해외 매출↑

스마트 농기계 등 미래 사업 투자 강화

[사진=대동]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 대동이 상반기 실적을 발표했다. 대동은 올해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비 18.8% 증가한 연결 기준 8,358억원을 달성했다고 15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이는 역대 최대 연결 기준 상반기 매출이다.

 

대동은 역대 최대 상반기 매출 요인으로 해외 판매 실적을 꼽았다. 대동은 해외에서 제품과 시장을 다변화해 전년보다 24.5% 증가한 22,900대의 트랙터를 판매했고, 연결 매출도 전년보다 2.6% 증가한 8,358억원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29,000대의 트랙터 판매로 대동은 창사 최초로 상반기 트랙터 수출 2만대 기록을 세웠다.

 

상반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633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농기계 판매 대수가 전년보다 22% 하락하며 판매가가 높은 중대형 트랙터 중심의 국내 매출이 감소했다. 그룹 미래 사업인 스마트 팜과 모빌리티 육성을 위한 초기 투자도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줬다.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비 22.8% 증가한 6,439억원을 기록했다.

 

대동은 해외에서의 제품 및 시장 다변화 전략이 해외 시장 성장세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대동은 현재 60마력 이하의 중소형 트랙터를 61마력 이상 140마력 이하 중대형 트랙터로 제품을 다변화 중이며, 북미 중심 시장에서 발을 넓혀 유럽 및 호주 시장도 육성 중이다.

 

또한 지난해 하반기 해외 출시한 90~140마력대 프리미엄 대형 트랙터 HX를 플래그쉽 모델로 내세워 해외 중대형 트랙터 공략 강도를 높여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중대형 트랙터 수출량은 62%, 전체 수출량 중 차지비는 5%에서 7%대로 증가했다. 대동은 중대형 트랙터 라인업을 강화해 내년 1분기 61~80마력대의 프리미엄 중형 트랙터 신제품을 해외 출시한다.

 

다변화 및 맞춤 전략으로 주요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리수의 매출 성장도 일궜다. 상반기 기준 100마력 이하 트랙터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약 12% 감소한 북미 시장에서는 공격적인 프로모션으로 역대 최대 점유율인 8.9%를 확보하고 전년비 약 14%의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
 

대동의 2023년 상반기 실적. [사진=대동]


중대형 트랙터 시장이 더 큰 유럽과 호주에서는 집중 육성 관점에서 중대형 트랙터에 맞는 작업기 라인업을 구축하고 공격적인 영업 마케팅으로 전년 대비 각각 약
54%, 74%에 달하는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이루었다. 대동은 이와 같이 중대형 트랙터 해외 매출 확대와 함께 해외 다변화 및 맞춤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유럽에서는 직판 체계를 갖춘 독일을 중심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해 유럽에서 올해 3,000, 5년 내 1만대 이상의 트랙터를 판매하는 외형 확대를 꾀한다. 이를 위해 시장 전문가를 현지 법인장으로 영입해 유럽 법인을 재편성하고 있다. 또한, 독일어권 국가 및 빅마켓 국가 거점화, 중대형 트랙터 시장 점유율 확보, 모빌리티 및 농업 로봇의 유럽 시장 공략 검토를 추진할 예정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중대형 트랙터 매출 확대에 힘쓴다. 북미 조립 라인을 증설하고 캐나다 법인 창고를 확장 이전해 제품 및 부품의 현지 공급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북미 현지에서의 트랙터의 작업기 및 옵션품의 연 조립 능력이 2,000대에서 1만대로 확대되면 북미 딜러 대상으로 다양한 조립 서비스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어 매출이 증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래 사업 투자도 강화한다. 스마트 농기계 사업은 올해 3분기 자율주행 3단계 트랙터·콤바인을 출시하면서 4단계 무인 농기계 개발 로드맵을 수립할 계획이다.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은 지난해 말 준공한 대구 구지면의 S-팩토리에서 생산·품질·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골프카트는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판매량의 2배를 달성했고, E-스쿠터는 사업 첫해 10% 점유율을 목표로 공급을 늘려가고 있다. 이처럼 모빌리티 사업의 안정화를 꾀하면서 올해 상반기 설립한 대동-키로(KIRO) 로보틱스 센터에서 농업·비농업 로봇을 개발을 추진, 연내 농작물 자율운반용 추종 로봇을 선보일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미래 사업을 준비하면서 구축한 다양한 경영 환경에 대한 유연한 대응 능력으로 해외 시장에서 질적·양적 지속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애그테크&모빌리티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더 적극 투자할 것이다고 말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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