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에너지서 미래 찾는다”… 수소산업 ‘사활’

산업·IT 입력 2023-07-25 19:08:18 김효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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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친환경 시대로 접어들면서 화석에너지를 대신해 수소에너지가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수소산업의 성장성도 무궁무진할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우리 기업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자세한 얘기 나눠보죠. 산업1부 김효진 기자 나왔습니다. 안녕하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화석에너지를 대체할 수 있는 만큼 수소의 쓰임새가 많을 것 같은데요. 어떤 곳에 쓰입니까? 우리 기업들이 뛰어들고 있는 분야를 보면 알 수 있겠죠?


[기자]

네. 우리 기업들은 수소 생산부터 이를 연료로 움직이는 자동차, 수소로 철도 생산하고요. 관련 인프라 구축까지 다양한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효성그룹, SK E&S, 고려아연 등 철강, 소재 기업 등도 수소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수소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꼽고 사업에 속도를 내는 곳도 있는데요.


롯데케미칼은 최근 발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오는 2035년까지 수소부문에서 매출 9조원을 달성하겠다”며 기존 목표 5조원을 크게 높였습니다.


고려아연은 친환경 미래 경영비전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그린수소 사업을 포함했는데요. 호주의 풍부한 신재생에너지원을 기반으로 경쟁력 있는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전 사업장의 에너지원을 수소기반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수소 사회 실현을 위해 생산부터 운송, 공급까지 다방면으로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습니다. 잘 알려진 수소차 넥쏘도 있고요. 수소전기트럭도 출시하며 상용차 시장까지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수소환원제철이라는 혁신 기술로 수소사회에 다가가고 있는데요.

철을 생산할때 화석연료 대신 수소를 사용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탄소배출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SK E&S는 CJ대한통운과 함께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한 ‘친환경 물류단지’ 건설에 나섰습니다. CJ대한통운은 경기도 군포와 동탄, 양지 지역 내 물류센터에 수소를 연료로 하는 지게차와 화물차를 도입할 예정인데요. SK E&S는 이 수소 지게차와 화물차의 연료인 액화수소를 안정적으로 생산, 공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앵커]

이런 수소에너지가 아무래도 기성 에너지가 아니다보니 아직 풀어야할 과제들도 있을 것 같은데요. 뭐가 있을까요?


[기자]

업계에선 수소 충전소 등 인프라 확대를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고 있습니다. 충전소가 많아야 수소연료를 사용하는 모빌리티 산업도 발전할 수 있다는 겁니다. 수소 충전소를 늘리려면 수소가 위험하다는 생각을 가진 주민들의 인식 개선도 필요해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 지원도 필요합니다. 블루 수소나 그린 수소는 더 많은 탄소 감축 효과가 있지만 생산비용이 비싼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이런 블루 수소나 그린 수소가 원활히 생산될 수 있도록 기업이 인프라나 생산시설을 구축할 때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또한, “정부에서 규정을 좀 더 명확히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수소 산업이 초기 단계다보니 아직 정해져야 할 기준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청정수소 인증제를 들 수 있는데요. 수소 1kg를 생산하는데 나오는 탄소가 기준점 이하여야 청정수소로 분류되는데, 아직은 이 기준점이 명확하지는 않습니다. 기준점이 명확해야 기업도 사업 방향을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수소 산업을 하는 업계는 이 청정수소 인증제 등이 조속히 나오길 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도 지난 20일 ‘수소경제 투자 활성화를 위한 산업계 간담회’를 열고 제도적인 지원 방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다양한 수소 생산 방식, 국제 동향, 국내 산업 현황 등을 고려한 한국형 청정수소 인증제도를 마련하기 위해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데요. 내년에 초안을 공개 후 오는 2024년부터 제도를 시행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산업1부 김효진기자였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기자]

네. 감사합니다. /hyojeans@sedaily.com


[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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