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미래차 소부장 특화단지' 선정…'AI 모빌리티 도시' 토대

전국 입력 2023-07-21 09:36:07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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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특화단지는 미지정…"멈추지 않고 계속 도전" 의지

강기정 광주시장이 미래차 소재 부품 장비 특화단지 선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광주시]

[광주=신홍관 기자] 광주광역시가 '미래차 분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공모에 선정돼 '인공지능(AI) 기반 모빌리티 도시' 토대를 마련하게 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소재·부품·장비 산업 특화단지' 공모에서 '미래차 분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광주 미래차 분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는 2028년까지 총사업비 6,000억 원을 투입해 기존 빛그린국가산단과 진곡산단 및 신규 지정된 미래차 국가산단을 연계해 220만평 규모의 미래차 삼각벨트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3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조 원에 달하는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물론,

1만6,000여 개의 일자리가 새로 만들어진다.


광주시는 전국 13개 지자체가 신청해 치열한 경쟁속에서 자동차 분야에 응모해 서면 및 발표 평가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치에 성공했다.


정부는 국가적으로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공급 안정성 향상을 목적으로 150개 핵심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자동차 분야에는 15개 기술을 지정해 연구 및 기술 개발, 인력 양성, 기반 시설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앵커기업(Anchor business: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기업)과 협력사의 가치사슬(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직·간접적인 모든 활동)의 연계성을 구축해 부품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국산화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광주시는 자동차 산업이 지역 제조업의 43.1%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로의 전환에 적극 대응하고 차세대 먹거리 발굴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소재·부품·장비 특화 단지'공모사업에 참여했다.


또 지난 3월 먼저 선정된 '100만평 규모의 미래차 국가산단' 조성 속도를 높여 경쟁력 있는 앵커기업과 주요 협력사 유치에도 발 벗고 나설 계획이다.


실제 광주시가 투자의향을 조사한 결과, 70개사가 약 1조9000억원의 투자의사를 밝혔고, 지역 부품기업 100여개사가 미래차로의 전환을 희망했다. 또 147개사가 새로 지정된 '미래차 국가산단' 입주 의사를 밝혔다.


대표적으로는 완성차업체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과 앵커기업인 LG이노텍, 한국알프스 등이 참여의향서를 제출했다. 기아와 현대모비스도 적극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광주시는 미래차 핵심기술인 자율주행 부품 개발로 △인지 센서 △제어 부품 △통신시스템을 특화할 계획이다. '센서'는 적외선·전파·레이저 등을 이용해 차량·사물· 환경을 정보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제어'는 차량 부품의 제어·관리·동작을 위한 동력 전달기술과 전력 변환, 전력 변압, 전력 안정 등의 기술이다. '통신'은 차량과 주변 환경 또는 기기 간 통신을 수행하는 기술이다.


광주시는 이번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선정으로 '미래차 국가산단'에 들어갈 핵심 사업이 확보돼 조기 활성화가 이뤄지고, 특화 분야인 자율주행차 부품의 국산화율을 당초 50% 이하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기정 시장은 "지난 3월 '미래차 국가산단' 신규 지정에 이어 이번에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유치로 광주는 미래차 선도도시로 나아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게 됐다"면서 "'미래차 국가산단'과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조성 사업이 조기에 구축될 수 있도록 전담팀을 구성해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앞서 강 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 미지정에 대해선 아쉬움을 내비쳤다. 하지만 강 시장은 "도전이 더욱 선명해졌다. 광주와 전남이 함께한 반도체의 꿈이 현실이 될 때까지 광주·전남이 함께 멈추지 않고 도전해 나갈 것"이라며 의지를 밝혔다.


특히 "오늘 정부발표에서 반도체 특화단지는 2개소가 선정되었고 광주·전남이 신청한 첨단패키징 분야로 선정된 지역은 없었다"며 그 가능성을 높였고 "앞으로도 첨단 패키징 분야를 중심으로 반도체기반을 견고히 구축하고 반도체특성화대학과 반도체공동연구소를 중심으로 인재양성 사다리도 완성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청사진을 제시했다.

아울러 "AI반도체, 전력반도체, 차량용반도체 등 지역산업과 반도체산업의 연계성을 높이고, 앵커기업 유치전략도 더욱 촘촘히 수립해 나가겠다"면서 "윤석열대통령의 광주 대표공약인 ‘인공지능대표도시조성’의 마지막 퍼즐이 'AI반도체 특화단지'인 만큼 공약이행과 함께 첨단패키징 분야 초격차 확보를 위해

반도체특화단지 추가지정 검토를 건의한다"며 의지를 내세웠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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