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사적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방안 마련한다
첫 전담팀 TF 회의…보존범위 결정뒤 공청회 등 공론화
연내 건축기획용역, 보존·활용안 확정…건축설계 공모
옛 광주적십자병원 전경. [사진=광주시]
[광주=신홍관 기자]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자 치료를 맡았던 광주적십자병원의 보존 및 활용 방안의 방향이 정해졌다.
광주광역시는 19일 시청에서 5·18관련단체, 시민단체, 건축관련 전문가, 광주시 공공건축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옛 광주적십자병원 보존 및 활용사업 전담팀(TF)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전담팀(TF) 1차 회의에서는 옛 광주적십자병원 사업방향과 보존범위 등에 대해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보존범위를 결정하기 위해 각 단체나 기관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 전담팀 회의때 폭넓게 검토키로 했다.
또 보존범위에 대한 기본(안)이 도출될 경우 주민공청회 등 공론화 과정을 거쳐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참석자들은 보존범위를 결정한 후 사업방향, 규모 등 활용방안을 추후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전담팀 위원들은 다음 주 옛 광주적십자병원을 찾아 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사업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올해 안에 전담팀과 건축기획용역을 통해 보존·활용계획(안)을 확정하고, 건축설계공모를 통해 최상의 5·18 상징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옛 광주적십자병원(5·18사적지 제11호)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부상자 치료와 자발적 헌혈이 이뤄진 상징적인 5·18사적지다. 사적지 보존을 위해 옛 서남대학교로부터 2020년 7월 매입했고, 이후 광주시에서 시설물 정밀 안전진단을 실시했다.
하지만 본관과 부속건축물의 안전등급이 D~E등급으로 매우 취약한 것으로 조사돼 구조와 내진에 대한 보수·보강이 불가피해 5·18기념사업위원회에 보수·보강(안)에 대해 심의 의결했다.
광주시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나눔과 봉사, 대동정신의 상징인 옛 광주적십자병원의 역사적 가치를 지속하고 미래세대를 교육할 수 있는 공간 조성과 동시에 분산돼 있는 5·18사적지와 옛 전남도청(ACC), 충장로, 광주공원(GMAP), 양림문화역사마을 등 주요 관광자원을 연결하는 허브 공간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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