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 2,101만원…작년보다 38.3%↑

부동산 입력 2023-07-12 10:41:37 수정 2023-07-12 10:53:28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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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하반기 첫 달에도 전국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1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7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101만 원(4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평균 1,519만 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무려 38.31%가 상승한 수치다.


분양가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금리인상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이 주춤하자 이에 연계해 천천히 오르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 2월부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정부도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연초 이후 규제를 완화하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수요자의 입장에선 분양가가 내려가길 바라겠지만 향후 분양가는 더욱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인건비를 비롯해 자재비 인상 등 각종 요인들이 분양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먼저 올해 최저임금은 시간당 9,620원으로 지난해 9,160원 대비 5%가 오른 상태다. 내년 최저임금과 관련한 협상이 현재 진행 중으로 노동계에서는 시간당 1만2,110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제안이 받아들여질 경우 인건비로 내년에 최대 25.88%가 더 오를 수 있어 이 비용은 고스란히 분양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건축 시 주요 원재료로 사용되는 시멘트의 경우 이달부터 10%이상 오를 전망이다. 국내 1위 시멘트 업체 쌍용C&E는 7월부터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톤당 10만 4,800원에서 11만 9,600원으로 14.1% 인상을 선언했다. 성신양회 또한 지난달 2일 레미콘사를 대상으로 발송한 공문을 통해 7월부터 톤당 10만 5,000원인 1종 벌크시멘트 가격을 12만 원으로 14.3% 인상하겠다고 통보한 상태다.


여기에 국토교통부에서도 지난 3월 건설자재 가격과 노무비 변동 등을 반영해 분양가상한제 기본형건축비를 작년 9월 대비 2.64% 상승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공사비 증감요인을 반영해 기본형건축비를 6개월(매년 3월 1일, 9월 15일)마다 정기적으로 조정하고 있어 9월에 추가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처럼 내 집 마련을 뒤로 미룰수록 더 가격이 오른 상황에서 매수를 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내 집 마련을 고민하고 있는 수요자가 있다면 서둘러 알아보는 것이 좋다는 것이 분양 관계자의 전언이다.


한 분양 관계자는 “연초만 하더라도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부담에 선뜻 매수에 나서지 않았다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고분양가 논란에도 불구하고 완판에 성공하는 단지가 나오는 등 이전과는 분위기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 투시도. [사진=제일건설] 

이에 따라 하반기 분양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이다.


우선, 제일건설㈜은 다음 달 인천 계양구 효성동에 ‘제일풍경채 계양 위너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총 1,44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홈플러스와 이마트, 계양구청 등이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고 아나지공원, 효성공원, 이촌 근린공원 등 녹지공간도 근거리에 위치해 있어 주거쾌적성도 좋다. 도보 거리에 초·중·고가 있으며 효성도서관도 가깝다.


롯데건설은 이달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 1단계 핵심사업인 넥스트콤플렉스 내 조성되는 ‘검단신도시 롯데캐슬 넥스티엘’ 아파트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08㎡, 총 372가구 규모다.  


또한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 혁신도시 생활권에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 중이다. 16개 동, 전용면적 84~202㎡, 총 92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부산에서도 롯데건설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 공동 시공으로 남구 대연동에 ‘대연 디아이엘’을 분양 중이다. 3개 단지, 28개 동, 전용 38~115㎡, 총 4488가구의 대단지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청주시 청원구 오창과학산업단지에서 ‘더샵 오창프레스티지’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49층, 총 6개 동 규모로 아파트와 주거형 오피스텔이 함께 구성되는 주상복합단지다. 단지 내에는 별동의 의료시설도 조성될 예정이다. 아파트는 4개 동에 전용면적 99~127㎡ 644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다.


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제주의 최중심 상업지 연동에서 ‘더샵 연동애비뉴’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18층, 전용면적 69·84㎡, 총 204가구로 조성된다.


한양은 같은 달 전북 전주시에 ‘전주 에코시티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분양에 나선다. 지하 4층~지상 최고 48층, 2개동, 전용면적 84㎡A·B·C타입 268세대(오피스텔 126실 별도, 추후 분양 예정)로 에코시티 내 최중심 입지이자 전주 최고층 랜드마크로 지어진다. 쾌적한 자연환경과 우수한 교통환경, 편리한 생활인프라를 모두 갖췄다.


우미건설은 다음 달 광주광역시 북구 동림동에 운암산 근린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운암산공원 우미린 리버포레’를 선보인다. 지하 6층~지상 최고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94·101㎡, 총 734가구 규모다. 운암산공원을 앞마당처럼 누릴 수 있고 보행육교(예정)를 통해 영산강 수변공원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SK에코플랜트는 서울 성동구에 ‘청계 SK 뷰’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96세대로 들어서며 이중 108세대를 일반분양 한다. 단지는 지하철 2호선 신답역 도보 2분, 5호선 답십리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더블 역세권 입지에 들어선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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