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 품은 인천…‘글로벌 도시’ 시동

전국 입력 2023-06-28 19:56:27 수정 2023-06-28 21:23:38 차성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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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 유치, 생산 유발 효과 연간 1500억 추산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면서 인구 1000만 시대에 돌입했다. 사진=신종진

[앵커] 인천시가 재외동포청 유치에 성공하면서 글로벌 도시로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시는 재외동포청 유치로 마이스 산업과 관광 산업 등 연간 1,500억원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는 한편, ‘글로벌 도시’ 이미지를 본격화한다는 복안인데요. 서울경제TV 경제라이브에서는 재외동포청 유치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총 3회에 걸쳐 보도합니다. 차성민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시 중구 월미도에 위치한 한국이민사박물관.


대한민국의 이민의 역사가 이곳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이민사박물관이 인천에 문을 연 이유는 우리나라의 이민의 역사가 인천에서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120년 전인 1902년 한인 121명을 태운 배가 인천에서 출발해 미국 하와이로 도착한 것이 대한민국의 첫 이민에 대한 기록입니다.


 선조들의 이민을 배웅했던 인천이, 이제는 그들을 맞이하는 마중의 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게 됐습니다.


 [인터뷰] 김상열/한국이민사박물관장

“인천 시민이 배웅했던 동포들을 마중하는 도시 인천에 재외동포청이 개청했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가 있습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 유치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재외동포재단이 추진한 마이스 행사 중 하나인 '세계한상대회'는 지난 2021년 비즈니스 상담 실적만 2억2,90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인천시 글로벌 브랜드 확립이나, 디아스포라 문화자산 활용 등 돈으로 매길 수 없는 효과도 크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한창현 / 글로벌협력팀장

재외동포청 유치는 단순히 중앙 행정기관이 오는 것이 아닌 전세계 193개국에서 사회, 문화, 경제, 산업 분야에서 일반 외교관이자 경제 사절로 활동하고 있는 750만 재외동포의 고향이고 숙소처럼 느낄 수 있는 거점도시가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시가 그리고 있는 청사진이 현실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인천시가 지난 2013년 녹색기후기금(GCF)을 인천으로 유치해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지만 이를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지역사회와 교류할 수 있는 사업이나 프로그램 개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윱니다.


인천시는 이런 문제점을 풀기 위해 재외동포를 지원하기 위한 조례를 만드는 등 재외동포청과 연계한 사업에 필요한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재외동포청을 품은 인천시의 청사진이 현실로 이뤄질지, 인천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인천 차성민입니다.


[영상취재/편집 신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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