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S "글로벌 인플레 여전히 높다…‘고착화’ 우려"

금융 입력 2023-06-26 19:09:21 김미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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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앙은행의 중앙은행'이라는 별칭을 지닌 국제결제은행 BIS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란 평가를 내렸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융권이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미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BIS는 현지시간 25일 연례 경제보고서를 통해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 싸움에서 중대 기로에 놓여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물가를 잡기 위해 각국 중앙은행이 유례없이 빠른 속도로 수차례 금리를 올렸지만, 여전히 물가 상승세가 높다는 분석입니다.


특히 탄탄한 고용시장에 더해 서비스 가격이 계속 오르는 점은 인플레이션을 장기간 고착화시킬 것이란 우려도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앞으로 급여가 더 높아질 가능성은 인플레이션을 부채질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 가격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매우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전체)인건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각국 정부의 희망과 다르게 높은 물가 상승세가 계속될 수도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또 BIS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처음으로 인플레이션과 금융 취약성이 공존하는 도전에 직면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오래 지속될 경우 정책 긴축이 더 강력해져 은행 스트레스가 커질 수 있다고도 봤습니다.


따라서 통화정책은 물가안정 회복에 집중하고, 아울러 재정정책도 이에 부합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게 BIS의 진단입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기획재정부)는 3%대 초반까지 떨어진 물가를 근거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물가 안정에서 경기 대응으로 이동시킬 거로 전망되는 상황.


때문에 한국은행이 금리인상 폭 등 통화정책에서 올바른 판단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한편, 이밖에도 BIS는 보고서를 통해 디지털화폐 CBDC와 토큰화 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 통합하는 원장 인프라가 글로벌 금융시스템을 강화시킬 수 있다고도 분석했습니다. 서울경제TV 김미현입니다. / kmh23@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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