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규 전북도의원 "전라도 천년사 검증해야"

전국 입력 2023-06-23 17:48:47 박민홍 기자 0개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왜곡 부분 삭제와 검증위원회 구성 촉구

도정질의에 나선 박정규 의원. [사진=전북도의회]

[전주=박민홍 기자] 전북도의회 박정규 의원(임실)이 “많은 예산과 인력을 투입해 집필한 ‘전라도 천년사’가 왜곡된 사관을 바탕으로 쓰인 ‘일본서기’속 기술을 인용했다”며 “인용한 고대사 부분을 즉각 삭제하고 제3의 검증위원회를 구성해 검증할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22일 제401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북 남원을 ‘기문(己汶)’, 장수를‘반파(伴跛)’, 전남 강진․해남을 ‘침미다례(忱彌多禮)’, 전남 순천을 ‘사타(娑陀)’라는 일본서기속 임나4현의 지명을 그대로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국내 어느 역사서에도 남원이 ‘기문국’이라는 기록이 없고 전라도 정신을 되새기기 위해 집필된 책에 일본서기에 나와 있는 지명을 쓰는 것은 전라도가 일본의 지배 속에 있었다는 것을 스스로 증명하는 우매한 일”이라는 비판도 덧붙였다.


이어 “국내 사료가 부족해 일본서기를 인용한 고대사 부분을 삭제하고 전라북도 학예사들과 제3의 전문가들로 검증위원회를 구성, 문제된 부분들에 대해 심도 있는 검토를 제안해야 하며 이러한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라도 천년사는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라도 천년사’는 전라북도 주관으로 광주시, 전남도와 함께 전라도 정명 천년을 기념해 지난 2018년 편찬을 시작한 역사서로 총 24억원의 예산과 2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34권 1만3천쪽에 달하는 역사서 집필을 완료해 지난 연말 출판 예정이었다. /mh0091@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자 전체보기

기자 프로필 사진

박민홍 기자 보도본부

mh0091@sedaily.com 02) 3153-2610

이 기자의 기사를 구독하시려면 구독 신청 버튼을 눌러주세요.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관련뉴스

0/250

0/2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