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진 의원 "대통령은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약속 지켜라"

전국 입력 2023-05-18 16:43:59 박민홍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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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의회 기자회견 "전북서 표는 챙기고 약속은 내팽개쳐"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일괄처리 촉구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촉구하는 박용진 의원. [사진=박민홍 기자]

[전주=박민홍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강북구을)이 전북의 현안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과 관련해 “전북을 속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금이라도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18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윤 대통령의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공약이 금융위원회 주요업무 추진계획에서 빠졌다"며 "전북에서 표는 챙기고 약속은 내팽개쳐 전북도 속이고,국민도 속였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대통령의 전북 제3금융중심지 공약이 ‘중요 국정 과제가 아니기 때문’이고 ‘지정을 신청하지 않은 전라북도 탓’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17일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도 국무조정실의 업무 중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공약’은 존재 하지도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됐다”며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 약속이 대통령의 공약에는 포함돼 있었지만 인수위 과정에서 사라져 국무총리 산하 국무조정실의 업무과제에는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결국 금융위원장의 답변은 실언이 아니라 대통령의 뜻을 반영한 것이었고 윤석열 대통령은 전북에서 표만 챙기고 약속은 내팽개친 것”이라며 “지난 1년 동안 바빠서 못 챙긴 공약이 아니고 고의적으로 누락시킨 것이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똑같은 금융분야 대선공약인 산업은행 부산이전은 인수위에서 국정과제로 정하고 국무조정실로 이전했다”며 “지난 1년 동안 법도 무시하고 국회도 무시해가면서 과속 추진해 지난 5월 3일 이미 고시까지 완료됐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금융중심지 관련 기본계획은 3년 마다 수립하는데 올해가 그 해다”며 “윤석열 정부는 산업은행 부산 이전과 전북 금융중심지 지정을 연계해 처리해야 한다. 민주당도 관련 공약에 책임이 있는만큼 정무위원회 등 관련 상임위원회에서 적극 제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 용역 결과에서 제시한 방향에 맞춰 전북은 인프라 확충을 위해 2026년 국제금융센터를 준공 목표로 기본구상에 착수했고, 2021년에는 국민연금 제2사옥과 전북테크비즈센터도 완공했다”며 “전북은 준비되어 있다. 이제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차례다”고 강조했다.


박용진 의원은 전북 장수군 출신으로 지난해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로 나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공약한 바 있다. /mh009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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