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김영식·박영순 의원 공동주최, ‘디지털시대의 웹툰제작과 기술포럼’ 토론회 성료

전국 입력 2023-05-04 10:13:43 김정희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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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의원 “인공지능의 발전을 슬기롭게 활용해 K-콘텐츠 산업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

김승수 의원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승수 의원실]

 [서울경제TV=김정희기자] 지난 2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디지털시대의 웹툰제작과 기술포럼>이 150여명의 만화 업계 및 협·단체와 학계, 정치권 관계자들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토론회는 최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AI와 콘텐츠 산업계의 공존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 과학기술, 그리고 산업의 측면에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을 폭넓게 살펴야하는 주제로써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국민의힘) 김승수 국회의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국민의힘) 김영식 국회의원,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박영순 국회의원이 공동주최했다.

만화계에서는 한국만화가협회와 한국웹툰작가협회가 행사를 주관하며 논의를 이끌었다.

행사의 기조발제를 맡은 한창완 세종대 만화에니메이션텍 교수는 AI와 3D 기술 등의 발전이 네이버웹툰·카카오웹툰 등 국내 주요 웹툰 플랫폼에서 1인 작가(개인작가)의 작품 연재가 어려워진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저작권 문제 및 웹툰 작가의 일자리 문제 등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 교수는 웹툰 인공지능의 발전을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 만화 <진격의 거인>의 비유를 들며 “인류가 식인종 거인의 침략을 막기 위해 두꺼운 방벽을 세웠지만, 거인은 기어이 방벽을 넘고 성 안으로 밀고 들어온다. AI도 이와 같다”고 말했다.

막을 수 없는 흐름이라면 적극적으로 흐름을 이용하며 지금 만화계가 겪고 있는 작가의 과도한 노동문제, 대형 스튜디오의 종속 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적극 활용하는 게 더 좋은 방향이라는 뜻이다.

다른 발제자인 SCK의 이승제 부장 역시 “3D기술의 발전 역시 인공지능과 같이 웹툰작가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줄이고, 개성과 작품 퀄리티를 향상시키는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며, 디지털 기술 발전을 적극 수용하고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동훈 작가(한국웹툰작가협회 부회장)은 웹툰 인공지능의 등장을 처음 봤을 때 느꼈던 공포를 서술하며, 빠른 발전 속도를 경계했다.

그는 “AI의 진화를 막을 수 없다고 하더라도, 일자리를 잃을 수 있는 만화가를 위해 민관협의체가 구성되어 상시적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정책 지원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토론자인 한국웹툰작가협회의 권혁주 회장은 “한국만화가협회에서 기술교육과 포럼을 진행하고 있지만, 교육을 원하는 창작자의 수요를 협회가 따라가지 못하는 실정이다”라며, “창작자 기술교육 관련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를 주최한 김승수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은 “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발전으로 실질 생활과 각종 산업에 적용되면서 기회와 함께 불안·위협 요인이 공존하고 있다”며, “인공지능의 발전을 슬기롭게 활용해 K-콘텐츠 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윤석열 정부의 콘텐츠 수출 전략이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관련 상임위 활동 및 입법 지원에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함께 토론회를 주최한 김영식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은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으로 웹툰 창작환경이 큰 변화을 맞이한 가운데 새로운 창조의 기회도 열렸다”라며, “디지털산업과 웹툰산업이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입법활동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토론회를 주관한 한국만화가협회의 신일숙 회장은 “디지털 기술발전은 만화가들에게 중요한 화두로, 앞으로 만화가들이 기술발전에 소외당하는 일이 없도록 오늘 같은 자리를 지속적으로 만들며 고민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9551805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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