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시장, 반도체 주변 ‘반세권’ 효과 주목

부동산 입력 2023-04-05 19:08:33 정훈규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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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 (아래 왼쪽)‘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반도체 호재가 ‘반세권’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부동산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5일 한국부동산원 주간아파트동향을 보면, 3월 4주(27일 기준) 용인시 처인구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43% 올랐다. 이는 지난해 5월 16일(0.01%) 이후 무려 45주 만의 반등세다. 반도체 호재 기대감이 반영되며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동탄2신도시도 반도체 호재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용인시 처인구와 맞닿은 남동탄 일대가 호재에 힘입어 상승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실거래가에 따르면 남동탄 일대 ‘동탄레이크자연앤푸르지오’ 전용 84㎡는 정부의 발표 이후인 지난달 24일 8억원에 거래가 됐는데, 동일 타입이 8억원 가격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다.  


이천, 평택 등 이미 반도체 산업이 자리잡고 있는 지역의 상승 분위기도 눈에 띈다. 특히 이천시는 KB월간 부동산 시계열 통계 결과 2월 아파트값이 전년 동월 대비 6.33% 오르면서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를 필두로 하는 반도체 도시 조성 수혜가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삼성전자 평택캠퍼스가 위치한 평택고덕신도시는 ‘고덕국제신도시제일풍경채’ 전용 84㎡가 지난달 6억7,800만원에 거래되며, 전월 거래가(5억8,700만원) 대비 9,000만원 이상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고덕국제신도시파라곤’ 전용 84㎡ 역시 같은 달 7억원에 손바뀜 되며, 1월 거래가 대비 9,000만원의 상승을 보였다.


분양시장에서도 반세권 효과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일례로 대전광역시 유성구는 나노 반도체, 항공우주 중심의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선정이 발표된 이후, 인근의 ‘포레나 대전학하(총 1,754가구)’는 미분양 물량을 모두 소진했다. 


이런 가운데 이달부터는 이들 지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수혜가 기대되는 새 아파트의 공급이 예고돼 이목이 쏠린다. 


금강주택은 오는 14일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동탄2신도시 신주거문화타운에 조성되는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6차 센트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0층, 14개동, ▲84㎡ 718가구 ▲100㎡ 385가구 총 1,103가구 대단지다. 


제일건설㈜은 이달 중 평택시 가재지구 도시개발사업 공동 2블록에서 ‘지제역 반도체밸리 제일풍경채 2BL’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2개동, 전용면적 84·103㎡, 총 1,152가구의 대단지다. 


이 밖에 용인시에서는 DL이앤씨가 이달 기흥구 마북동 일대에서 총 999가구 규모의 ‘e편한세상 용인역 플랫폼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효성중공업은 이달 경기 평택과 가까운 안성 공도읍 진사리 일원에 ‘해링턴 플레이스 진사’를 분양할 예정이며, 다음 달 이천시에서는 우미건설이 이천중리택지지구 B2블록에서 총 851가구의 우미린 아파트를 선보인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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