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덕의 JD모건]2차전지, IRA 날개달고 퀀텀점프 가능할까

증권 입력 2023-04-03 19:24:36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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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정덕의 JD모건>, 보도본부 증권부 서정덕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반갑습니다.
 

[앵커]

오늘도 숫자를 준비하셨다고 하는데요, 먼저 숫자부터 확인해 보도록 하죠

다양한 숫자 가운데, 1를 골라 주셨습니다. 지난주 2에서 바뀌었는데요,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1은 IRA에서 I와 1이 비슷해서 꼽아보긴 했습니다. 약간 억지로 끌어맞춘 느낌이 없지 않아 있죠. 그런데 IRA 세부 내용이 발표된 것은 확실히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여서 IRA 관련 내용을 준비했습니다.

[앵커]

IRA 세부법안이 확인되며 이야기가 많이 들려 옵니다. 국내에 유리한 쪽으로 나왔다고요

[기자]

네,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배터리 관련 기준에서 양극판·음극판이 부품으로 포함되고 양극, 음극활물질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핵심 광물의 경우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에서 수입한 재료를 미국과 FTA를 맺은 국가에서, 우리나라도 포함이겠죠. 가공해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하기로 한 것이 골자인데요, 미 재무부는 현지시간으로 31일 이 같은 내용의 IRA 전기차 세액공제 세부 지침 규정안을 발표하고 4월 18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배터리 업계는 이번 결정으로 한 숨 돌렸고, 완성차 업계는 아쉬움이 남는 가운데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일단 배터리쪽부터 들어보죠 한숨 돌렸다는게 어떤 의미일까요

[기자]

불확실성이 제거된겁니다. 가장 중요한게 양극재·음극재 등 주요 소재들이 핵심 부품으로 분류되지 않은 겁니다. 즉, 중국 등에서 원료를 수입했어도, 미국과 FTA(자유무역협정)를 체결한 한국 등에서 조립하면 되고, 국내 배터리사들 입장에서는 현 공정을 바꾸지 않아도 되는 셈이죠. 한 마디로 지금 2차전지 밸류체인의 큰 변화 없이 유지되며 우려 자체가 불식된겁니다.

[앵커]

FTA 체결국에서 가공시 광물 인정 여부가 중요한 요인 중 하나라고 하는데 조금만 더 자세히 들어볼 수 있나요

[기자]

우리가 니켈은 인도네시아 등을 통해 조달하고, 리튬은 향후 아르헨티나를 통해 조달할 예정인데 해당 국가들은 현재 미국과 FTA 체결국이 아닙니다. 그러니 광물로 인정받을 수 없는거겠죠. 그런데, 해당 국가들의 광물을 FTA체결국인 대한민국으로 들여와서 50% 이상의 가치를 더해 가공한다면 MADE IN KOREA로 인정해 준다는 겁니다.

이게 왜 중요하냐면요, 해당 공정이 깨지면 2차전지 밸류체인에 큰 타격을 입어 전략의 대대적 수정이 필요하고 타격이 제법 클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한 마디로 밸류체인 그대로 유지하면서 IRA 상 보조금 지급 대상이 되는 것이라고 보여지는 겁니다.

다만, 생산세액공제(AMPC)라고 해서 셀을 생산할 때 보조금을 추가로 지급받는 부분은 이번에 빠졌는데 추후 발표되지 않을까 업계에서는 보는 추세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완성차 업계는 어떻습니까.

[기자]

온도차가 조금 날 수밖에 없습니다. 북미 최종생산’ 규정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내용이 더해지지 않으면서, 국내 자동차 업계는 IRA 예외로 적용되는 리스(상업용) 전기차 시장에 주력 할 수밖에 없습니다.

리스용으로 판매하는 전기차는 IRA 예외조항으로 둬 국내에서 생산해 수출해도 세제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기 때문인데요, 이에 현대차는 미국내 상업용 리스 차량 판매 비중를 현 5% 미만에서 30%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을 밝혔습니다.

[앵커]

리스 판매 비중 확대로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지 않습니까.
 

[기자]

네, 현대차는 현재 미국 앨라배마 공장에 전동화 생산 라인을 구축해 지난달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의 양산을 개시한 바 있는데요, 여기에 미국 조지아주에서 건설하고 있는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 목표 시점을 앞당기며 대응한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네, 오늘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다음주에 뵙겠습니다. 증권부 서정덕 기자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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