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UAE·아부다비 상의와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 개최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는 16일 UAE 아부다비 현지에서 UAE 연방 상공회의소 및 아부다비 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동 행사는 지난 1월 UAE 정상 순방 시 출범한 ‘한-UAE 비즈니스 협의회’의 첫 행사이다. 한-UAE 양국 기업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미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됐다.
 

한국 측에서는 김고현 무협 전무,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 UAE 진출 기업 22개사가 참석했으며, UAE 측에서는 사이프 가바쉬(Saif Gabash) 에너지인프라부 차관보와 국영 방산기업 카라칼(Caracal)을 비롯한 기업 20개사가 참석했다.

양국은 에너지·인프라, 방산·항공 우주, 보건·의료, 미래기술 등 4대 분야 협력 사례를 공유했으며, 협력을 강화 전략을 논의했다.
 

안재홍 삼성엔지니어링 지점장은 에너지·인프라 세션 발표를 통해 “삼성 엔지니어링은 하일 앤 가샤(Hail&Ghasha) 가스전 프로젝트의 건설 전 초기 업무(PCSA) 계약을 완료했으며, 6개월간의 설계 기간 후 올 3분기 중으로 EPC 계약 체결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대 행사로 개최된 ‘경제협력 MOU 체결식’에서는 한-UAE 기업 간 수출 계약 및 양해각서(MOU)가 5건 체결됐다.
 

국내 방산업체 케이테크는 UAE 국영 방산 기업과 연 2억 달러 상당 수출 계약을 체결했으며,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 추진에 합의했다
 

가상현실 스타트업 앙트러리얼리티는 UAE 석유·에너지 기업과 산업용 B2B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외에도 중동지역 인프라 시설 3D 정밀 지도 구축을 위한 마케팅 및 연구개발 협력, 군부대 수소 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등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 등도 체결됐다.

김고현 무협 전무는 “산업별 첨단 기술을 보유한 한국과 풍부한 재정 여건을 바탕으로 탈석유 정책을 추진 중인 UAE는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무협도 민간 경제협력 채널 운영을 통해 양국 기업인 간 만남의 장을 확대해, 기업의 후속 성과와 실질적 투자 협력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hyojean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