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콩청국장 연구 개발' 노벨상 수상 도전 당찬 포부

전국 입력 2023-03-03 16:15:09 유병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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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씨네토종콩식품 함정희 대표, 김건희 여사 초청 대통령실에 친필

22년간 토종콩만 고집, 토종 '쥐눈이콩마늘청국장' 2007년 특허

함씨네토종콩식품 함정희 대표. [사진=함씨네토종콩식품]

[전주=유병철 기자] "토종콩(쥐눈이콩)으로 노벨생리의학상을 받기 위해 노력하는 눈물겨운 현장을 보여드리고 싶어 김건희 여사를 초청했습니다."


초청장은 43년 콩을 가공해 청국장과 두부 등을 생산하고 있는 '함씨네 토종콩식품'을 경영하는 함정희 (70) 대표가 지난달 27일 대통령실로 보낸 친필 내용이다.


함 대표는 여러 방송에서 김건희 여사가 재래시장을 방문해 물건을 사면서 친근감을 보여주데 대해, 같은 여성 입장을 이해 할 것으로 생각해 초청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결혼 후 남편이 수입콩(1980년~2000년)으로 20년간 제품을 만들었는데, 2001년 부터 지금까지 22년간 우리 토종콩만으로 식품을 생산하고 있다. 


동의보감 등에는 토종콩을 모든 독을 해독하며 파괴된 인체 조직을 회복하고 손상된 골세포를 재생하고, 소갈증을 없애며, 신장병을 다스리며, 기를 내리어 모든 풍열을 억제하고, 모든 독을 풀어 주는 효능에 약콩으로 불렸다.


청국장 박사 김한복 교수(서울대 미생물학 박사)는 청국장 연구발표(수백억마리 미생물, 항암, 생리활성물질, 항산화물질, 면역증강 물질등 함유)에서 토종콩은 식품차원을 넘어선 약이라고 했다. 그는 세계 100대 과학자로 선정 세계 인명사전에 청국장(Chungkookjang)이 영어로 등재되었고, 청국장이 영어로 통용되는데 한 몫했다.


또 2001년 안학수 농학박사로 부터 수입콩 GMO(유전자변이)은 인체에 유해하다는 강의를 듣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GMO 해독제인 토종 쥐눈이콩에 매달렸고, 연구·노력한 결과 2007년 '쥐눈이콩마늘청국장'을 특허청 특허를 받아냈다.


함정희 함씨네 토종콩식품 대표는 2018년 10월10일에는 서울대학교 명예의 전당에 등재됐다.


이후 함 박사는 2015년 '개똥쑥'(말라리아 치료효과)으로 중국에서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소식을 듣고 토종 '쥐눈이콩'으로 노벨상에 도전해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함 박사는 대한민국노벨재단에서 2019년 쥐눈이콩마늘청국장 제품을 기적의 콩으로 인증 "노벨생리의학상 수상가능성이 있다"며 대한민국 후보로 인정받기도 했다.


이후 고민끝에 과감히 수입콩 사용을 중단하고, 2001년 GMO없는 우리 토종콩만 사용하기로 하고 대형마트 등 모든 거래처를 정리했다.


토종콩은 1kg에 6,000원 이상으로 토종콩이 수입콩에 비해 10배이상 비싸다. 문제는 가격경쟁력에서 토종콩식품이 수입콩제품에 밀리는 상황이어서 매출이 날이 갈수록 떨어져 노벨상의 길이 멀어지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함 박사는 현대인의 건강을 해치는 GMO수입콩식품이 아닌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해독제 기능을 함유하고 있는 토종 쥐눈이콩만을 고집하며 두 아들과 함께 '토종콩마늘청국장'등을 생산하는데 온 몸을 바치고 있다.


함 대표는 2일 기자와 통화에서 "비록 낡고 초라한 식품공장이지만 노벨생리의학상을 꿈꾸며 콩과 함께한 40여년이 귀하고 소중하다"며 "내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이어서 토종콩을 연구해 노벨상을 수상하는 한국인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영부인이 현장을 방문해 지원해 주길 바란다"며 애원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함씨네토종콩식품살리기' 운동이 조직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칼럼리스트 이형권 박사가 제품을 팔아주기운동을 전개해 문화예술아카데미 최일권 회장 등도 이에 앞장섰다.


특히 '나실련 칭찬합시다. 세계운동본부'(회장 김종선)는 함정희 박사를 살려 토종콩으로 제조하는 식품먹기운동에 앞장서 나실련 회원 100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주시의회 최명철 의원도 가세해 의회차원에서 동참하고 있다.

함씨네콩식품 공장 전경. [사진=함씨네콩식품]

토종콩의 항암효과 등을 연구한 김영준 교수는 "1000만원정도로는 연구할 수 없었으나 당시 본교 대학원 재학중이던 함정희 대표의 지도교수 부탁으로 같은 팀들이 봉사 차원에서 토종콩으로 쥐를 이용해 연구한 결과 항암효과를 비롯, 체중감량·혈당감소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연구방법에 따라 다르지만, 약 3억에서 10억원정도가 지원되어야 기본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함정희 대표는 전주성심여고 졸업, 기전대 식품학과 수료, 전주대 경영학과 졸업, 고려대 경영정보대학원 경영학 석사(2013년)와 2년전 원광대 일반대학원 보건행정학 박사 학위(2021년)를 취득했다.


한편 '함씨네토종콩식품'은 ▲2015년 전주음식명가 인증서(전주시장) ▲ 2013년 전주우수상픔인증서(전주시장) ▲2010년 표창장(대통령 이명박) ▲2011년 한국명인증서(대한전통문화예술협회)▲2018년 인증패(대한민국노벨재단 총재 이희자) ▲2007년 특허증-마늘청국장환 및 그 제조방법(특허청장) ▲2011년 BUY전북상품인증서(전북도지사)▲2015년 표창장(국세청장) ▲2013년 감사장(경찰대학장)▲2008년 표창장(농림수산식품부장관) ▲2011년 표창장(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2008년`2009년 전통식품품질인증서(한국식품연구원장)▲2014년 향토업소지정서(광주지방국세청장) ▲1일명예봉사실장위촉장(북전주세무서장)▲2007년 신지식농업인장(농림부장관) ▲2008년 표창장(전북도지사) ▲2018년 10월 10일 서울대학교 명예의 전당 등재▲2018년 11월9일 동탑산업훈장증-농업경쟁력강화 국가산업발전 공로(대통령)훈장을 수여받았다.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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