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개 성분 하나로”…복합신약, 제약사 ‘캐시카우’

산업·IT 입력 2023-02-09 20:14:00 서지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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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실적을 견인한 제품군은 복합개발신약인데요. 알약 하나로 두 가지 성분의 약을 먹는 효과를 낼 수 있어 제약사들의 ‘캐시카우’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한미약품과 JW중외제약의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10.7%, 12.8%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호실적의 중심에는 복합개발신약이 있습니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이상지질혈증 복합개발신약 ‘로수젯’ 한 제품으로만 전년 대비 13.9% 늘어난 1,403억 원의 처방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대표 복합신약 제품군인 고혈압약 ‘아모잘탄패밀리’도 전년 대비 4.1%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JW중외제약도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리바로 제품군이 실적을 끌어올렸는데, 그 중 복합개발신약 ‘리바로젯’ 매출이 325억 원을 기록하며 출시 1년 만에 단일 매출 10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리바로젯은 당뇨병 발생 가능성을 낮춘 성분에 콜레스테롤 조절을 돕는 성분을 더한 약품입니다.


복합개발신약은 후보물질을 발굴해 완전히 새로운 신약을 만드는 것이 아닌, 한 가지 성분에 또 다른 성분을 추가해 새로운 약을 개발하는 방식입니다.
 

두 알을 먹어야 얻을 수 있는 효과를 한 알로 얻을 수 있어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 매일 약을 대량으로 복용해야 하는 만성 질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줍니다.


[인터뷰] 업계 관계자

“정부 차원에서도 여러 단일제 처방보다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어 약가우대를 하기도 하고, 복합개량신약 개발로 R&D 경쟁력이 강화되는 부분도 있어 향후에도 이 분야가 지속 성장…”
 

제약사들은 오리지널 의약품부터 복합개발신약까지 한 데 묶은 패밀리 제품군을 선보이면서 관련 시장의 경쟁력을 더욱 키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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