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한파 녹이는 ‘교육열’

부동산 입력 2022-12-29 11:29:53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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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힐스테이트 불당 더원’ 투시도, (오른쪽 위)‘평촌 센텀퍼스트’ 투시도.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 투시도. [사진=각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올해 상반기부터 부동산 침체기가 시작된 가운데,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꾸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6월 부산 동래구 사직동 일원에 분양한 ‘사직하늘채리센티아’는 사직고, 사직여고 등 명문학군과 사직동 학원가 이용이 편리한 입지에 힘입어 평균 112.2대 1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같은 달 경북 구미시 고아읍에서 분양한 ‘원호자이더포레’도 구미의 명문학군과 학원가 인근 입지로 큰 관심을 받았고, 이 결과 평균 43.7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 1순위에 마감했다. 


사설 학원이 밀집돼 있는 지역은 교육 관련 커뮤니티 형성이 수월하고 유해시설이 들어서기 어려워 학령기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 특히 2025년 자율형사립고·외국어고·국제고가 일괄 폐지를 앞두고 있어 유명 학원이 몰려 있는 학원가 지역이 재조명되고 있는 점도 인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는 지역 내에서도 높은 시세를 기록 중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11월 서울 강남구에 ‘래미안대치팰리스1단지’ 전용 114㎡C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3.3㎡당)은 1억 956만원으로, 단지가 위치한 강남구 평균 매매 가격(7,338만원) 대비 3,600만원 이상 높았다. 단지는 국내 명문 학원가인 대치동 학원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단지다. 또한 서울 양천구 목동 학원가가 가까운 ‘목동신시가지7단지’ 전용 59㎡ 타입의 평균 매매 가격(7,739만원)도 단지가 위치한 양천구 평균 매매 가격(4,341만원) 대비 3,300만원 이상 웃돌았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명문 학원가 인근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어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건설은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불당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불당 더원’을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7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113~119㎡ 총 73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인근에 불무초, 불무중 등의 학교가 있고 불당지구 학원 밀집지역도 가깝다. 


DL이앤씨와 코오롱글로벌은 경기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일원에 ‘평촌 센텀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8층, 23개 동, 전용면적 36~99㎡ 총 2,88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 단지는 지역 대표 학원가인 평촌 학원가를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금호건설은 강원 강릉시 교동 일원에 ‘강릉교동 금호어울림 올림픽파크’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4개 동, 전용면적 84·118㎡, 346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교동택지와 포남동 일대에 형성된 학원가 이용이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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