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다회용 컵 전용 카페 도입
제주공항 파리바게뜨 매장(일반대합실 3층)에서 테이크아웃 고객이 다회용 컵에 주문한 음료를 받고 있다. [사진=한국공항공사]
[서울경제TV=성낙윤기자] 한국공항공사는 국내 공항 최초로 제주공항에 다회용 컵 전용 카페를 도입했다고 5일 밝혔다.
제주공항 내 파리바게뜨 2개 매장(일반대합실 3층, 렌터카하우스 1층)이 2일부터 다회용 컵 전용 카페로 전환돼 카페 매장 내에서는 물론, 음료를 테이크아웃 시에도 일회용 컵 대신 다회용 컵을 사용한다. 테이크아웃 고객은 카페에서 음료 구매 후 사용한 다회용 컵을 무인 회수기에 반납하면 구매 시 지불한 보증금(1,000원)을 돌려받게 된다.
공사는 제주공항 다회용 컵 사용으로 연간 약 14만 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여 4톤의 탄소배출을 감축해 소나무 447그루를 심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향후 제주공항 내 입점 카페를 대상으로 도입을 확대하고,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탄소중립 공항을 만들기 위해 입점 업체와의 협업을 통한 다회용 컵 사용을 활성화할 계획”이라며 “환경을 생각하는 일상의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공항을 친환경적이고 스마트하게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nyseo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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