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팀장 '여직원 괴롭힘' 노조 게시판 게재 파문

전국 입력 2022-11-21 16:14:11 주남현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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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만 좀 합시다' 제목으로 근무중 음주'도 언급

장성군 "익명성 보장 조사 안해, 공직기강 감찰 강화"

장성군 청사 전경. [사진=장성군]

[장성=주남현 기자] 전남 장성군 노동조합 게시판에 '팀장, 근무중 음주, 여직원 괴롭힘'을 언급한 글이 게재돼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21일 장성군과 내부 공직자로부터 제보받은 지역언론 관계자 A씨에 따르면 지난달 노조 자유게시판에 '상급자의 근무 태만과 팀장의 근무중 음주, 여직원 괴롭힘' 을 언급한 내용이 띄워졌다.

가해당사자가 초성으로 '○○○ 그만 좀 합시다'란 제목의 해당 글은 일반인들에게는 접근이 금지돼 있지만 내부 공직자가 지역언론 A씨에게 제보해 알려졌다. 또한 노조 게시판은 익명 게재가 가능하기 때문에 작성자도 파악이 되지 않고, 제목의 초성 표기가 소속부서 인지, 이름 인지에 대해서도 의견은 분분한 상황이다.

 

장성군은 사실 관계 확인에 대해 "노조측에서 익명성을 보장한 자유 게시판 취지에 맞지 않아 반대한다"는 입장에 따라 조사는 않고 있다.
 

군 공무원노동조합 백현 지부장은 "자유롭게 입장을 게재할 수 있도록 작성자 IP는 일주일이 지나면 삭제토록 했던 구두 계약으로 추적이 불가능 하다"며 "작성 당사자가 직접 나서기전까지는 확인 불가능한 상태이다"고 말했다.
 

이를 두고 공직자 및 지역민들은 "없는 사실을 올리지 않았을 텐데, 특히 괴롭힘을 당한 여직원의 피해 구제 차원에서라도 사실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군민 A씨는 "피해 당사자 고통을 생각해서라도 사실 조사를 통한 가해자 처벌이 있어야 한다"며 "또다른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예방 대책 차원에서라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장성군 관계자는 "조사는 하지 않고 있지만 대신 공직자들의 외부에서의 언행에 대한 감사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tstart2001@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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