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만원 없어 찜질방 생활, 온종일 굶기도" 트롯가수 김태연 母 사연

전국 입력 2022-11-14 15:10:29 유병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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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연 가수는 어머니 김애란씨의 각별한 태교에서 부터 시작

국악신동 김태연 가수와 어머니 김애란씨의 사랑 가득한 포즈. [사진=유병철 기자]

[전주=유병철 기자] '국악신동' 트롯가수로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김태연 양, 그의 어머니 김애란 씨가 딸이 스타가 되기 전까지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회상했다.


지난 6일 방영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가수 김태연 양과 어머니 김애란 씨가 나란히 출연했다.


김태연 가수는 기획사 톱스타앤터테인먼트가 있지만 어머니 김애란 씨는 종일 딸의 매니저로서 함께 모든 스케줄(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날 김 씨는 '미스트롯2' 출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태연이가 여기까지 오기 전에 굉장히 힘들었다"며 "방송 촬영할 때 찜질방에서 자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주머니에 돈 만 원이 없던 시절이 있었다. 솔직히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어둠의 터널에서 언제 나갈까, 언제 빛을 볼 수 있을까 생각했다. 전북 부안에서 서울로 다니면서 너무 힘들었다"며 "학교와 연습으로 온종일 굶고 다시 부안으로 가기 전 문 닫기 직전인 식당에 간곡히 부탁해 겨우 라면 한 그릇을 먹기도 했다"는 것,


라면을 먹고 난 태연이가 "엄마 나 이제 살 것 같아"라는 말을 들을 때 "가슴이 메이고 기특하기도 했다"라는 일화를 밝히기도 했다.


또 김애란씨는 한번은 태연이와 초등학교가 있는 정읍 열차를 타고 가면서 지쳐 잠든 나를 깨우더니 "엄마 도저히 잠이와서 못 참겠다. 엄마가 이젠 안 잘 수 있지"라고 말하여 "태연이가 혹여나 잠이 들어 내릴 역을 놓칠까 봐 혼자 버티고 있었던 것을 생각하니 가슴이 아팠다"며 눈물을 보였다.


김애란씨의 맹모삼천지교가 TV조선의 미스트롯 2에 출연한 태연이를 '아기호랑이'란 애칭을 얻으며 스타 가수를 만들었다.


김애란씨는 임신때 부터 국악과 판소리를 계속 들려주며 태교를 시작했다. 또, 태연이가 태어난지 7개월되던 해 부안에서 학원을 하시는 박선옥 가야금병창 선생님을 찾아 4년동안 판소리를 배우도록 했다.
 

김태연 국악신동이 박정아 명창에게 판소리를 배우고 있는 모습

이후 만 5세(2017년)부터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박정아 명창 집에서 합숙하며 본격적으로 판소리와 민요를 배우도록 했다.


이후 김태연 양은 수많은 대회에서 대상을 받았고 TV조선 미스트롯 2에서 4위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그동안 숨겨져 있던 어머니의 태교와 정성스런 뒷 바라지가 있었던 베일이 조금 드러났을  뿐이다.


한편, 김태연은 우도 농악 설장구 기능 보유자인 김오채의 손녀이며, '판소리 5명창'으로 불렸던 김창환의 현손으로 국악과 예술의 피를 이어받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 ybc9100@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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