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최대·최장’ 기술력 대우건설, “한남써밋, 랜드마크로 짓겠다”

부동산 입력 2022-10-27 16:28:18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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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써밋 인피니티 스카이 브릿지. [사진=대우건설]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대우건설이 한남2구역 재개발 사업에 국내에서 가장 최장 스카이브릿지 커뮤니티 시설을 제안하면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은 최근 수주를 추진 중인 한남2구역에 6개 주동을 잇는 총연장 360m의 ‘인피니티 스카이브리지’를 제안했다. 물결을 형상화해 한강·남산·용산공원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국내 최장 ‘인피니티 스카이브리지’에 마련될 ‘인피니티 풀’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의 상징을 옮겨 와 한강과 연결된 듯한 감상을 연출한다. 스카이브리지에는 서울의 야경을 벗 삼아 한잔 여유를 즐기는 스카이 펍과 개인 공간에서 휴식을 만끽하는 프라이빗 스파, 한강을 배경으로 특별한 날을 기념하는 부티크 파티룸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공간이 배치된다. 스카이 클럽하우스와 스카이 시네마(영화관), 스카이 북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도 함께 배치될 예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시화조력발전소, 거가대교,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 이라크 알 포 방파제. [사진=대우건설]

대우건설의 이러한 제안의 원천은 국내외에서 보여준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 건설업계의 평가다.


내년 창사 50주년을 맞는 대우건설은 회사의 오래된 연혁만큼 국내외에서 선보인 다양한 건축물과 기술은 ‘최초, 최고, 최대, 최장’이라는 기록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대우건설이 시공한 시화조력발전소는 국내 최초이자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어진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다. 한 번에 최대 25만 4,000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프랑스 랑스(Lens) 발전소보다 생산용량이 1만 4,000kw 더 크다. 특히 정밀도가 필요한 해상 장비가 파도의 움직임에 따른 오차를 줄이기 위해 수상에서 해저면 아래까지 고정할 수 있는 특수 장비를 활용해 시공하는 등 다양한 공법을 시도한 점이 눈에 띈다. 


대우건설의 또 다른 역작은 거가대교로, 경상남도 거제시 장목면 유호리에서 부산시 강서구 천성동 가덕도까지 총 8.2km 구간을 국내최초로 시도되는 해저침매터널과 사장교로 연결하는 대규모 토목사업이다. 이 중 거가대교는 세계 최장 3.7km, 108m의 세계 최장 함체 길이, 세계 최초 외해 건설, 세계 최저 수심 건설, 세계 최초 2중 조인트 함체 연결이라는 5대 세계 신기록을 보유한 건설 기술의 집약체다. 


대우건설은 또, 지난해 대한토목학회가 주최한 ’올해의 토목구조물 공모전‘에서 ’이라크 알 포(Al Faw) 방파제‘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라크 남부 바스라(Basrah)주에 위치한 알 포 방파제는 현존 세계 최장(最長) 방파제로 대우건설이 지난 2014년 2월 공사를 시작해 2020년 9월 최종 준공했으며, 총 연장 15.5km의 사석방파제 및 내부 호안을 조성하는 총 공사비 8,700억 원 규모의 사업이다.  


2015년에 개관한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도 대우건설이 남긴 ‘최초’ 기록 중 하나다. 관정도서관은 1970년대 완공한 중앙도서관을 그대로 둔 채 ‘기역(ㄱ)’자 모양으로 건물 상부가 공중 부양한 모양을 하고 있다. 지하 1층~지상 8층 규모로 수직과 수평 부분으로 나뉘는데 수평 부분인 지상 6층~8층이 수직부와 연결된 부분을 제외하고 중앙도서관 위에 가로로 길게 떠 있다. 수평 부분은 기존 중앙도서관에 전혀 하중을 주지 않고 양쪽 끝에 설치한 중추로만 지탱된다. 기존 중앙도서관이 관정도서관 구조물 무게를 버틸 만큼 튼튼하지 않기도 했지만, 관정도서관의 시공사인 대우건설이 옛 도서관의 역사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중앙도서관을 그대로 둔 채 수평 부분을 증축하도록 설계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은 ‘리프팅 앤드 슬라이딩(Lifting&Sliding)’ 공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했다. 리프팅 앤드 슬라이딩은 구조물을 필요한 높이만큼 들어 올려 원하는 위치로 미끄러지듯 수평 이동시키는 공법이다. 국내 토목공사 현장에서 리프팅이나 슬라이딩 공법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경우는 있었으나 건축 현장에서 두 공법을 동시에 적용한 사례는 관정도서관이 최초다.


이밖에 대우건설은 지난 2017년 서초 푸르지오 써밋에 국내 최초로 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스카이라운지와 북까페 등 271.67㎡ 규모의 커뮤니티 공간을 배치한 스카이 브릿지를 선보였다. 대우건설은 지상에서 스카이브릿지를 먼저 제작한 후 인양구조물인 ‘스트랜드잭’을 건물 옥상에 설치해 75m 높이까지 끌어올리는 ‘유압 Jack-Up 공법’을 사용해 스카이브릿지를 성공적으로 상량했다. 스카이브릿지에는 지진에너지를 흡수해 구조물에 전달되는 충격을 감소시켜주는 면진장치가 적용됐다. 또한 강한 바람에도 견딜 수 있도록 대우건설 기술연구소에서 풍하중 실험을 진행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대우건설은 장구한 역사만큼이나 최고의 기술력과 사업 관리 능력을 갖춘 건설사로서 소비자에게 오랜 기간 신뢰를 쌓아왔다”면서 “앞으로도 안주하지 않고, 그 명성이 더욱 빛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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