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미래에 투자하세요”…경남도 관광‧기업 투자유치 총력

전국 입력 2022-10-25 18:51:15 최재영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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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도지사가 25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서울경제TV=최재영기자] 경상남도가 경남경제 부활을 목표로 전방위 투자유치 나섰다. 부지매입비를 신설하는데 제조업을 넘어 관광기업까지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파격적인 지원도 약속했다. 


경남도는 25일 오전 웨스턴조선호텔에서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오후에는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2 경상남도 관광투자 유치 홍보 설명회'를 잇따라 열었다. 

이날 오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는  박완수 경상남도지사, 국내외 기업 CEO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재투자기업 네트워킹, 경남의 투자환경 및 투자지원제도 소개, 성공사례 발표, 투자협약과 상담 등이 진행됐다. 


오후에 열린 설명회에는 박 경상남도지사를 비롯해 홍태용 김해시장, 박종우 거제시장, 이상훈 사천부시장, 삼정기업 등 건설사, 자산운용사, 호텔‧리조트사 관련 기업 대표와 윤영호 한국관광협회중앙회장, 한무량 중화동남권여행업협회장, 노점환 한국관광공사 본부장, 수도권 여행사 대표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기업과 투자 유치는 경제 활성화의 기본이며 경남의 가장 중요한 도정과제”라며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제공과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을 통해 경남에 투자한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박 도시자는 이어 “경남은 50여 년간 축적된 기계‧조선 등 산업적 기반이 어느 지역보다 우수하며 방산‧항공‧원전산업과 함께 산업기반이 더욱 튼튼해질 것”이라며 “진해신항, 남부내륙철도, 가덕도신공항 등 트라이포트를 통해 교통‧물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져 기업투자에 최적지다”라고 경남의 투자환경을 홍보했다.

25일 오전 서울 웨스턴 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모습. [사진=경상남도]

◇경남도 9개사와 투자협력 체결

경남도는 이번 설명회에서 9개사와 투자협력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유치는 1조5,703억원 규모에 2,873명의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경남도는 전망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투자협력 계약은 지난해 온라인 투자유치설명회 당시 업무협약을 체결한 투자금액 1,129억 원의 14배, 인력고용은 1,546명로 1.9배 증가했다”며 “이로써 경남은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산업의 중심지로 투자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날 투자협력을 체결한 곳은 삼강엠앤티, 에이치에스디엔진, 국도화학, 대한오케이스틸, 캐스, 대한오토택, 동해기계, 다운글로벌물류, 쿠쿠전자 등이다. 


해상풍력발전 구조물 전문 기업인 삼강엠앤티는 고성 양촌·용정 지구에 7,350억 원의 투자한다. 이 곳에 해상풍력발전용 구조물 전문 생산공장을 건립하고 2,000명의 신규 인력을 고용하기로 확정했다. 


에이치에스디엔진는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대형 선박 엔진의 제조 설비를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이과 정에서 181억 원의 투자와 30명의 신규직원을 고용한다. 


국도화학은 밀양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응용 복합소재 생산시설을 신설할 계획으로 투자를 결정했다.


대한오케이스틸은 김해 명동일반산업단지 내에서 1차 철강 제품을 제조하기 위해 200억 원을 투자하고 26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캐스는 진주뿌리일반산업단지에서 항공기 발전기에 필요한 부품을 생산하고 인프라 활용과 사업 확장을 위해 600억 원을 투자하고 70명을 고용한다. 


대한오토택은 양산 서창일반산업단지에 미래차 엔진 부품을 생산하기 위해 303억 원의 투자와 37명의 직원을 고용하기로 했다.  


국내복귀기업인 동해기계는 함안군 법수면 일원에 건설장비 부품 공장 신설과 해외수출 물량 수주에 대응하기 위해 150억 원을 투자하고 2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유통물류기업인 다운글로벌물류는 스마트 물류센터 구축을 통한 영남권역 유통물류의 지역거점 확보를 위해 김해신천일반산업단지 내에 4,850억 원을 투자하고 신규직원 240명을 채용한다.


주방·생활가전제품 기업인 쿠쿠전자는 제습기, 가습기 등의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해 양산가산일반산업단지 내에 700억 원의 투자와 350명의 신규고용을 창출한다.


경남도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기존 주력산업을 고도화할 수 있는 항공기, 중장비를 비롯해 미래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해상풍력, 나노 응용 복합소재, 미래차 등 신산업이 투자의 핵심 결과로 나타났다”며 “지역의 산업 인프라와 시너지효과를 통해 경남이 투자지역으로 입지를 더욱 다져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웨스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경상남도 투자유치 설명회'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파격적인 인센티브도 내놓아

경남도는 이날 설명회에서 최근 계획 중인 투자 유치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 실현을 위한 기존의 투자 인센티브에 더해 추가로 경남만의 파격적인 투자 인센티브 안도 발표했다.


이번 인센티브 개편은 새정부의 비수도권 투자 촉진 정책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고려해 도내 특정 지역과 업종의 투자 비중이 집중되는 현상을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기업이 지방에 투자하는 과정에서 부지확보와 대체인력 확보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내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시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는 것이 경남도의 설명이다. 


대규모 투자기업에 부지매입비 신설 지원(100억 원→200억 원)과 이에 따른 무이자융자 지원(50억 원→100억 원)도 확대했다. 


경남도는 “최근 토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기업의 애로사항 해소에 도움이 되는 한편, 기업투자촉진지구 보조금 확대(14억 원→100억 원)는 미분양된 산업단지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관광‧문화산업의 지원업종 추가 지원한다. 기존 제조업 위주였던 투자유치를 보다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하게 되며, 취득세 감면 등의 세제 혜택으로 도내에서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경남도는 예상했다. 

투자 인센티브 개편안은 올해 하반기에 조례 개정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25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 경상남도 관광투자유치 홍보 설명회'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가 경남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경남도 관광투자 유치에도 나서

이날 오후 설명회에서는 권역별 테마별로 관광홍보는 물론 경남 관광시설 투자 대상지도 소개했다. 


박 도지사는 “경남에 투자한 관광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경남도가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며 “남부내륙철도와 가덕신공항이 완공되면 경남 관광의 문이 활짝 열릴 것”이라고 했다.


박 도지사는 이어 “우리 젊은이들에게 고용 창출 효과가 가장 큰 산업은 관광산업”이라며 “남해안 관광개발 등으로 우리나라가 관광대국이 되기 위해서는 토지이용, 비행금지구역 등 관련된 규제를 확실히 풀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설명회는 ‘당신을 기다리는 곳, 경상남도’라는 주제로 경남만의 특색있는 테마별 관광지와 권역별 관광 홍보는 물론, 관광객 유치 시에 지원받을 수 있는 인센티브를 비롯해 기업의 인센티브 투어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또 경남도 시군에서는 관광과 투자유치를 위한 상담데스크를 별도로 운영해 참가기업과 여행사, 관광객 유치를 위한 정보공유와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아울러 영화 ‘쉬리’와 ‘태극기 휘날리며’를 만든 마산 출신의 강제규 영화감독을 경상남도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한 여행사 참가자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새로운 경남 관광지의 매력을 발견했고, 관광객 유치 시 받을 수 있는 지원에 대해 상세히 알게 됐다”며, “경남여행의 강점을 살린 관광상품 기획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말했다.

25일 오후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 경상남도 관광투자유치 홍보 설명회'에서 박완수 경남도지사와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상남도]

◇경남도 관광분야도 투자유치

이번 설명회는 민선 8기 도정 핵심과제인 관광분야의 투자유치를 위해 개최된 행사다. 경남의 관광인프라 확충을 위한 민간자본을 유치하고 경남의 발전 방향과 함께 도의 향후 재정투입 계획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 민간기업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경남도는 먼저 경남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관광수용태세를 개선하기로 했다. 특히 머무를 수 있는 경남관광을 구현하고자 호텔, 한옥 등 다양한 숙박과 상업시설 유치에 중점을 뒀다. 


대상지는 남해안과 내륙권을 구분했고 국가사업 등 재정이 투입되고 있는 추진사업과 연계해 투자대상지를 상세히 소개했다.


투자대상지로 소개된 남해안권은 △창원 명동 마리나시설 △사천 신수도 어항개발 △거제 고현항 항만재개발사업 △고성 자란도 해양치유센터 개발 △하동 금오산 레포츠단지다. 내륙권은 △진주 진양호 근린공원 △김해 낙동강레일파크 △함양 백연유원지 등이다.


또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공모로 선정된 하동의 ‘청송재 워케이션 한옥호텔’과 함께 공공숙박시설 민간위탁운영 대상지로 △진주 망경근린공원 △의령 벽계관광지 △고성 마동호 국가습지 △하동 최참판댁 4개소를 소개했다.


이와함께 관광을 겨냥한 숙박과 관광시설 건립을 위해 경남도와 사천, 거제, 김해, 민간투자기업과 업무협약도 함께 진행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6,610억 원 규모로 투자가 이루어지게 되며, 574명의 신규 일자리도 새로 만들어질 전망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사천과 거제에 각각 관광호텔을 건립하고 김해에 아쿠아리움, 사천에 대관람차 등 관광시설을 만들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cjy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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