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평균 분양가 1,200만원 시대…‘착한 분양가’ 단지 눈길

부동산 입력 2022-10-18 09:06:38 수정 2022-10-18 09:53:10 정훈규 기자 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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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지방 중소도시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지난 8월 처음으로 1,200만원을 넘어선 이후 계속해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집값 하락기에 분양가는 상승하는 상황에서 ‘착한 분양가’가 적용되는 신규 단지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17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올해 9월 광역시와 세종시를 제외한 기타 지방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219만원으로 지난 8월 처음 1,200만원을 넘어선 이후 추가 상승했다. 이는 올해 1월 1,146만원 대비 약 6.42% 오른 가격으로, 같은 기간 수도권 평균 분양가가 0.38% 오르는데 그친 것과는 대조적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연말, 연초에는 분양가 상승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달 중순부터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의 기본형 건축비가 2.53% 상승한 데다 최근처럼 레미콘, 고강도 철근 등 건축 원자재값이 더 오를 경우 3개월 후 기본형 건축비를 추가 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상황이 이렇자 이른바 ‘착한 분양가’를 적용한 신규 단지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 올해 7월 강원도 원주시에 분양한 ‘제일풍경채 원주 무실’은 주변 시세 대비 약 1억원 이상 저렴한 분양가에 공급돼 1순위 평균 35.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달 부산 강서구에 분양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는 시세 대비 저렴한 공공분양주택으로 공급돼 1순위 평균 79.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잇따르는 금리 인상으로 내 집 마련을 위한 수요자들의 자금 마련 부담이 커지면서 분양가에 따라 흥행이 나뉘는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왼쪽)‘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 (오른쪽 위)‘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 [사진=각사]

이러한 가운데 연내 ‘착한 분양가’에 공급되는 신규 단지들이 눈길을 끈다. 


충청남도개발공사와 DL이앤씨 컨소시엄은 오는 24일 충청남도 아산시 배방읍 세교리 일원 아산탕정지구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탕정 퍼스트드림’의 특별공급 청약접수를 진행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9개 동, 전용면적 84㎡ 총 893가구로 구성된다. 민간참여공공주택사업으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된다. 특히 특별공급 비중이 전체의 85%에 해당돼 신혼부부인 젊은 수요층과 생애 최초로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들에게 유리하다. 


대우건설은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원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를 분양 중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46㎡ 총 644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 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인 3.3㎡당 995만원에 공급되며 중도금 전액 무이자, 계약금 1차 1,000만원 정액제 등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금호건설은 지난 14일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일원에 선보이는 ‘문수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7층 4개 동, 전용면적 84㎡, 총 402가구로 조성된다. 고분양가 관리지역에서 제외되기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심사를 받아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 분양가에 공급되며,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보유 주택 수와 관계없이 60% 적용된다. 


유승종합건설은 오는 11월 강원도 원주혁신도시 복합용지에 ‘원주혁신도시 유승한내들 더스카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39층, 3개 동, 전용면적 95~115㎡ 총 386가구로 구성된다. 공공택지지구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 대비 합리적인 분양가가 책정될 전망이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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