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닳아서 없어질 정도로 유용한 인재 육성에 최선 다할 터”

전국 입력 2022-09-26 13:15:53 서진석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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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취임 100일 고신대학교 이병수 총장

고신대학교 이병수 총장이 취임 100일을 맞아 대학의 미래 청사진을 밝혔다.

국내외 학교 · 단체와 적극 교류 

1천억 원대 재원 확보로 재정 건전화

영도캠퍼스에 통합형 랜드마크 건설

 

 학생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누비며 말 그대로 쇠가 녹슬어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말 닳아서 없어질 정도로 쓰임 받는 유용한 인재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고신대학교 이병수 총장의 교육관은 배워서 남 주는 인재 육성으로 요약된다. 그는 학생들이 항상 봉사하고 희생하는 마음으로 학문을 갈고닦아 장차 인류를 위해 위대한 업적을 남기는 인재로 성장시키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했다.

특히 고신대 출신의 장기려 박사를 모델로 들며 장기려 박사는 탁월한 의술을 자신의 부를 위해 사용하지 않고 정말 이 세상에서 가장 소외된 자들을 위해서 희생했습니다 ”면서 배운 지식과 능력을 정말 고통받고 힘없는 사람들을 위해 사용하는 사람이 진정한 인재라고 강조했다.

취임 100일을 맞은 이병수 총장을 만나 세계속의 대학, 지역 발전과 지역민에 대한 봉사와 협력, 재정 확충 방안 등 고신대의 미래 비전을 들었다.

 

- 지난 613일 취임식 이후 3개월여가 지났다. 소감 한 말씀

 

영광스러운 자리지만 막중한 책임감과 긴장감이 이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교·직원들의 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며 약 100억여 원의 교육부 예산을 확보하는 등 성과도 있었습니다. 전 집행부의 노력을 계승 발전시키는 동시에 미래로 나아가는 고신대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습니다.”

 

- 국내·외 단체들과 관계 강화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

 

오는 30일 아프리카미래재단, 탄자니아, 카메룬 현지 대학 등 4개 기관과 협약을 맺습니다. 고신대의 선진 의술과 의료기기를 지원할 수도 있고 교수·학생들의 교류의 장도 될 것입니다. 앞서 지난 630일에는 미국 UCLA병원과도 협력 체계를 구축했습니다. AI헬스케어, 스마트 건강관리 도시 조성 등 분야에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을 만나 기업과 대학의 협력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모두 글로벌 대학으로 나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 대학의 아카데믹 파워 강화 방안은

 

“3가지 특화 전략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고신대 소속 신학 교수들은 숫자로나 실력 면에서나 전국 최고 수준으로 자부합니다. 이 역량을 부··경 지역에 집중해 학문의 깊이를 더하고 학교의 위상을 높일 생각입니다.

여기에 직업을 은퇴한 506070대들에게 신학에 국한하지 않고 다양한 평생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신노인 특화와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이들이 자국으로 돌아가 사회 지도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세계 인재 육성 특화도 검토 중입니다.”

 

- 지방대학 위기론이 대두되면서 재정 건전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복안이 있다면

 

“4년 임기 내 등록금 외 1000억 원의 재원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일단 구성은 개인 모금 400억 원, 국가 지원 600억 원으로 했습니다. 국가 프로젝트 선정을 통해 2년간 100억 여 원을 이미 확보했으니 철저한 준비해 500억 원대의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여기에 우리 교단 교인들의 후원금과 1억 원, 10억 원대의 기부 의사를 밝히는 독지가의 뜻을 한 곳으로 모으겠습니다. 천억 원 정도면 재정이 튼튼해 지겠지요”

 

- 재임 기간 반드시 이루고 싶은 사업이나 포부가 있다면

 

영도 지역과 고신대를 대표할 랜드마크 조성과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의 경영 정상화입니다. 먼저 흩어져 있는 행정부처와 기관들, 체육 시설이나, 카페 등 편의 시설, 그리고 학생들의 복지를 위한 여러 공간을 하나로 모은 건물이 필요합니다. 주차 문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두 번째는 직원 2천여 명에 1년 예산이 수천억 원에 달하는 복음병원의 경영 정상화입니다. 병원의 수익 일부가 학교로 들어와 학생들에게 더 많은 수혜가 돌아가도록 병원 경영에 효율성과 합리성을 강화해 흑자 구조를 단단히 하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미래 신입생들에게 학교를 소개한다면

 

등록금이 사립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습니다. 또한 취업률도 부··경 지역에서 상위권이며 다양한 장학제도가 있습니다. 900여 명을 수용하는 훌륭한 시설의 기숙사도 있지요. 그러나 장점에 대한 자랑도 좋지만, 단점을 개선해 나가는 학교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젊은이들은 학교를 선택할 때 교통 편의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이 기준에서 볼 때 고신대는 접근성이 약점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주일에 1회 울산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부산항 방향으로도 학교 버스가 다닙니다. 접근성을 점점 개선해 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학교는 물론 영도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도 도시철도 유치가 절실하므로 지역민들과 함께 왕성한 활동을 하겠습니다.

비상하는 고신대학교에서 꿈을 펼치고 앞서 말했듯 전국을 넘어 전 세계를 누비며 몸이 쇠처럼 닳아 없어질 정도로 많은 부름을 받는 유용한 인재로 성장하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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