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눈] 전주시 신규 폐기물소각장 '발등의 불'…입지선정에 쏠리는 눈

전국 입력 2022-09-09 17:33:41 수정 2022-09-09 19:50:04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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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시군 회의에서 합의되는대로 입지선정공고

삼천동 3가 리싸이클링타운 인근 입지유력 거론

삼천동 지역주민 찬반 양론 첨예· 민원해결이 우선

전주시 청사 전경. [사진=전주시]

[전주=신홍관 기자] 전북 전주시의 전주권광역폐기물소각장 내구연한 만료가 임박함에 따라 신규소각장 입지선정에 시민들 시선이 쏠리고 있다.


9일 전주시에 따르면 완산구 삼천동 3가 삼산마을 인근에 운영·관리중인 소각자원센터가 2026년이면 내구연한이 도래로 가동 시한이 만료된다. 앞으로 4년에 걸쳐 신규소각장을 건설하기 위해서는 입지선정이 중요한 시점이다.


전주시는 추석 이후에 입지선정 공고를 내고 관련 사업을 서두를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해당 업무 책임자는 "광역소각장이기 때문에 전주시, 김제시, 완주군, 임실군 등 4개 시군 실무자들이 수차례 회의를 마쳤지만 앞으로도 더 협의를 거쳐 합의을 도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신규소각장 위치로는 종합리싸이클링타운 인근 주변이 가장 효율적라는 여론이 많다. 550톤의 소각장건설 예산 절감과, 생산성이 높다는 것이 그 이유다. 하지만 지역주민 여론은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어 상호 협조가 이뤄지지 않는 한 유치가 쉽지않을 전망이다.


앞서 전주시는 2년 전 (주)와캔과 MOU체결을 서두르고 성공사례가 없는 플라즈마소각시설 시범사업을 두 차례 시의회 부결과 현 소각장 인근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강행한 바 있다. 시의 시행착오는 올해 2월 (주)와캔이 MOU체결내용의 이행이 안되는 부분이 있어 결국 협약해지 통보를 했다.


이에 (주)와캔측은 플라즈마 소각장시범사업 준비금으로 25억 원의 경비가 소요됐다며 전주시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전주시의 무책임한 폐기물처리시설 행정은 이제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지난해 자원순환과에 소각장시설팀을 별도로 두고 신규소각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2026년 만료 시점에 맞춰 가동될지 우려된다.


문제는 위치선정이다. 전주시는 550톤규모의 소각시설을 설치하려면 최소한 1만5,000평 이상의 부지가 필요한데 4개시군 어느 장소나 법령이 정한 범위내에서 해당지역 주민들의 신청서가 접수되면 입지선정위원회가 심의를 통해 최종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전주시의 발전은 규제를 풀고 100층, 200층의 빌딩도 건설해야 한다. 폐기물처리시설은 혐오시설이 아닌 시민들이 찾아오는 공원화로 만들면 관광지가 된다"면서 "예산을 더 투자해 인간 친화적인 시설을 건설하겠다"고 지방선거 후보 시절 밝힌 우범기 시장의 의지에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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