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여성 건강 괴롭히는 칸디다 질염, 무분별한 세정제 사용 주의

S생활 입력 2022-09-05 08:11:38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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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 내에서 마치 치즈와 같은 냉이 수시로 발생해 스트레스 받는 여성 사례가 많다. 특히 여성 건강을 괴롭히는 칸디다 질염은 가려움증, 작열감, 배뇨통 등 이상 증세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다.


칸디다 질염이란 곰팡이의 일종인 칸디다균이 질 내부에서 과다하게 증식햐 이상 증세를 일으키는 염증 질환으로 항생제·피임약과 같은 약물의 장기간 복용, 임신, 당뇨, 비만 등의 증상으로 질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적정 비율이 깨져 칸디다균이 과다 증식하는 것이 원인이다.


문제는 질염 발병 사실을 부끄럽게 여겨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심지어 냉∙가려움증 등을 해결하기 위해 질세정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질세정제는 유익균, 유해균 밸런스를 무너뜨려 되레 세균 감염에 취약해질 가능성을 높인다고 알려져 있다. 만약 칸디다 질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질의 만성적인 기능 저하를 초래할 수 있다. 나아가 질의 상피 두께가 얇아지고 질 내부 산도마저 저하돼 질염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칸디다 질염이 의심되면 정밀 검사와 항진균제, 항생제, 크림 및 연고도포 등 맞춤 치료를 받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특히 칸디다 질염은 환자의 연령, 결혼 여부, 탄력 저하 정도, 검사 결과 등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기 때문에 풍부한 임상경험을 갖춘 의사의 주도 아래 체계적인 진단 과정을 밟아야 한다.


또 평소 타이트한 하의를 피하고 외음부를 청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유산균 식품 섭취를 늘리고 마늘, 양파 등 천연 항생제라고 불리는 식품 역시 꾸준하게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백주원 연세아산산부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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