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리결제하면 15배 저렴”…블리자드 유저 ‘분통’

산업·IT 입력 2022-09-02 20:34:44 서지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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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1만원을 주고 산 게임 재화가 다른 경로를 이용해 8,000원에 살 수 있다면, 제 돈 주고 산 유저들 입장에선 분통터지는 일이겠죠.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이 중국을 통한 대리 결제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블리자드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의 공식 커뮤니티.


“중국보주 진행상황 공지해라”

“열받어서 못하겠다”


블리자드의 신작 ‘디아블로 이모탈’ 게임에 사용되는 유료 재화 ‘보주’가 중국을 통하면 국내 판매가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유저들이 폭발한 것.


7,200개의 ‘보주’는 정상 판매가로 11만9,000원에 거래되는데, 중국을 통해 결제하면 현금 8,000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대리 결제는 국내 유저가 중국 브로커에게 돈을 입금하고 자신의 계정 정보를 전달해 주면, 브로커가 계정에 접속해 결제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블리자드는 부랴부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블리자드는 지난 13일 게시판에 “비정상적인 보주 구매 행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해왔으며, 제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공지했습니다.


블리자드는 이 공지 후 약 2주 후인 지난 1일 공식 게시판에 “영구정지를 포함한 계정 제재 조치를 진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선 대리 결제 사례가 계속된다면 한국 게임 산업의 위축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싱크] 위정현 / 중앙대 다빈치가상대학 학장 겸 한국게임학회장

“대리결제 자체가 일단은 불법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는 거고, 결국에는 전체적으로 결제라는 행위가 하나의 경제 행위인데, 산업 전체적으로 볼 때 이런 행위가 일반화되고 결국에는 한국이 실제로 경제 순환에서 배제돼버리는 이런 문제가 나올 수 있습니다…”


제재가 이뤄졌다고 하지만, 정확한 명단이나 방식 등이 공개되지 않아 유저들의 불신은 커져만 가는 상황입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김수영 /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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